"컵라면이 생면 같네"… BTS 손길 닿은 '아리(ARIH)' 먹어보니 [MTN 픽]

이안기 기자 2026. 6. 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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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과 공동 기획한 팔도·HY 브랜드 '아리' 국내 판매
유산균 담은 에너지 드링크, 페투치니면 '인상적'

식품기업 팔도와 hy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기획한 글로벌 브랜드 ‘아리(ARIH)’가 이달 초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미국 월마트에서 ‘베스트셀러’ 배지를 달며 화제를 모았던 이 브랜드는, 일상의 균형과 건강을 중시하는 ‘모던 밸런스 푸드’를 지향합니다. 기획 단계부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맛과 패키지 디자인, 브랜드 철학 전반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스토리텔링에 더해, 실제 맛과 품질은 어떨지 기자가 직접 주요 라인업을 시식해 봤습니다.

'아리'(ARIH) 제품 사진 /제공=팔도·HY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패키지였습니다. 제품별로 색상이 확연히 구분되어 있어 각 제품의 개성이 돋보였습니다.

먼저 ‘모던 누들’ 라인업은 파스타와 라면의 장점을 결합한 볶음면으로, 5mm가량 넓은 페투치니 스타일의 면을 사용했습니다. 끓는 물에 익혀보니 일반 라면보다 생면 특유의 탱글탱글하고 두꺼운 식감이 살아있어, ‘원물이 제대로 느껴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리 브랜드 트러플불고기(왼쪽)와 후추라볶이(오른쪽) 제품 ./사진=이안기 기자

‘트러플불고기(용기면)’는 트러플 향이 풍성하게 올라와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했습니다. 달짝지근한 소스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이들은 물론 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듯했습니다.

‘후추라볶이(용기면)’는 강한 후추 향이 입안을 감싸며 칼칼한 매운맛을 선사했고, ‘김볶음면’은 깨와 김의 고소한 풍미가, ‘간장버터’ 맛은 부드러운 버터 풍미가 입안을 채웠습니다.

음료 라인업에 대한 인상도 새로웠습니다. 특히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는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점이 확실했습니다. 흔히 에너지드링크에서 느껴지던 특유의 쓴맛이나 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목 넘김이 깔끔했습니다.

아리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 패키지에 표기된 제품 설명. BTS와의 관계성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다. /사진=이안기 기자

통상 에너지드링크를 마실 때면 ‘몸에 해롭더라도 잠을 깨기 위해 마신다’는 죄책감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유산균 성분인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다는 설명 때문인지, 마시면서도 한결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건강한 원료를 사용한 ‘클린 라벨’ 콘셉트와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 설계로 건강에 대한 부담을 덜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오프라인 접점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리는 최근 전국 43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메가MGC커피에 입점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아리가 최근 급증하는 ‘헬시 플레저’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커피 외 대체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팔도·hy 관계자는 “아리는 자극보다는 맛과 건강, 라이프스타일의 균형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식음료 카테고리를 제안하는 브랜드”라며 “국내 출시 이후 일본,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 국가로 판매 지역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안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