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 대통령 배출 국회 818호에 새 둥지

이주영 기자 2026. 6. 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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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최다 선수 6선에 오른 송영길 국회의원
4년 전 사용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818호 배정
818호 사용 이재명 의원은 대통령으로, 박찬대 의원은 인천시장에 오르며 ‘명당’ 굳혀
이 곳에서 당 대표의 꿈 다시 이뤄지나 주목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이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 선서 후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

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명당'인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818호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이 다시 사용한다. 국회 최다선에 오른 송 의원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8월 전당대회 연대 가능성이 제기됐고, 벌써부터 송 의원의 정치 메시지에 당 안팎이 요동치고 있다.

6일 국회와 송 의원 등에 따르면 송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818호에 배정됐다. 

송 의원에게 818호는 각별하다. 더구나 이곳에서 이재명 국회의원이 대통령에 올랐고, 이어 박찬대 전 국회의원이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송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년 만에 다시 연 818호 문'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4년 만에 다시 국회로 돌아와 사용하게 된 방이다"라며 "8월18일은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 날이다. 대통령님을 떠나 보낸 뒤, 그 뜻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의원회관 818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선된 송영길 국회의원이 국회의원회관 818호를 사무실로 배정 받았다. /사진제공=송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또 "이후 이재명 대통령께서 계양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대통령에 당선될 때까지 사용했고, 그 뒤에는 박찬대 시장 당선인이 이어받았다"며 "그렇게 818호는 하나의 뜻을 품고 이어져 왔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송 의원은 12·3 내란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이 막아섰던 용기에 감사하며 "동료 여러분과 함께 민주공화국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국회법 24조에 따라 국가이익을 최우선하는 헌법 기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것을 다짐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21대 국회의원 시절 송 의원은 과감히 의원직을 내려놨다. 

당시 그는  대선 낙마 후 정치적 위기에 놓인 이재명 후보를 위한 '선당후사'로 의원직 사퇴 후 지방선거에 출마했고, 이 선거구에서 이재명 후보는 첫 의원에 올랐다. 이재명 국회의원은 22대 국회의원 당선 후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당선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떠난 818호의 새 방장을 맡은 박찬대 당선인은 당시 "통합을 지향하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며 당 대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818호에서 다시 당 대표의 꿈이 쓰이고 있다.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는 송 의원 SNS에 "당과 나라를 살릴 큰 인물의 귀환. 원대복귀는 있었지만 원실복귀라니. 818호 복귀를 제 일처럼 기쁘게 축하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송 의원과 김 총리 간 유대감은 깊어지지만, 연임 의욕이 강한 정청래 당 대표와는 대척점에 놓이는 분위기다. 김 총리는 조만간 국무총리를 사퇴하고 당 대표 출마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선거 전 "정 대표가 경기 평택시을 김용남 후보 지원은 안 하고, 전북도지사 후보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공개 비판한 데 이어 지난 4일 선거 결과에 "당 대표가 책임질 문제이다.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송 의원은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당원과 민심을 살피겠다. 김 총리가 당 대표에 나선다고 한 만큼 이 부분도 염두에 두겠다"고 언급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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