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즐겨야 한다” 홍명보 감독, 태극전사 강점으로 ‘투혼’ 강조

최대영 2026. 6. 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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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가장 큰 강점으로 ‘투혼’을 꼽았다. 선수들이 부담보다 자신감을 갖고 월드컵 무대를 즐기길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홍 감독은 FIF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선수와 지도자를 합쳐 통산 7번째 월드컵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월드컵을 “모든 축구인의 꿈”이라고 표현하며 특별한 의미를 설명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선수 시절 네 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홍 감독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코치로, 2014년 브라질 대회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감독으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에 대한 기억도 언급했다. 당시 주장으로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던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물할 수 있었던 점을 가장 의미 있게 돌아봤다. 한국 사회가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다만 2002년의 성과가 현재 대표팀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영광을 좋은 기억으로 받아들이되, 결과에 대한 압박보다는 월드컵 자체를 즐기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홍 감독은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투혼’에 대해서도 강한 신뢰를 보였다. 시대가 바뀌고 선수들의 스타일도 달라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은 여전히 대표팀의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이 오랜 기간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해왔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주장이라는 책임감이 과도한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감독으로서 손흥민이 짊어진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늘어난 만큼 과거와 달리 세계 무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이 서로 신뢰를 쌓고 자신감을 유지한다면 한국 축구가 더 이상 이변을 일으키는 팀이 아니라 세계 강호들과 꾸준히 경쟁하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 FIFA 홈페이지, 대한축구협회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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