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7-17서 대역전극…천위페이 꺾고 인니 오픈 결승행
시즌 5승·2연패 도전…7일 야마구치와 대결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인도네시아 오픈 4강에서 천위페이(4위·중국)를 상대로 극적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4강에서 천위페이를 2-1(21-17 19-21 23-21)로 제압했다.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에서 어지럼증 증세를 이겨내고 시즌 4승을 따냈던 안세영은 곧바로 인도네시아 오픈에 출전, 시즌 5승까지 한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안세영은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2021년과 2025년 정상에 올랐으며, 이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아울러 안세영은 '라이벌' 천위페이를 상대로 17승 14패로 앞섰고, 최근 7차례 맞대결에서도 6승1패의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다.
드라마 같은 극적 역전승이었다.

1게임에선 0-2로 뒤지던 흐름을 안세영이 4-2로 뒤집은 뒤,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수비를 바탕으로 21-17로 따냈다.
2게임은 다른 양상으로 펼쳐졌다. 안세영이 크게 앞서다가 2점 차이로 뒤졌고, 그 간격을 끝까지 메우지 못한 채 19-21로 졌다.
각각 역전으로 한 게임씩 따낸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3게임에서 최종 승부를 벌였다.
초반엔 천위페이의 기세가 좋았다. 안세영의 실수까지 나오면서 점수 차이가 7-17까지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고 추격전을 펼쳤다.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8-17에서 12-17까지 5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다급해진 천위페이의 클리어가 연달아 코트를 벗어나 간격이 점점 좁혀졌다.
안세영은 18-20에서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수비에 성공해 19-20으로 추격, 천위페이를 더욱 압박했다.
이어 안세영은 21-21 듀스에서 침착하게 상대 실수를 끌어내며 승리, 1시간 18분짜리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안세영은 7일 심유진을 꺾고 결승에 오른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와 우승을 다툰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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