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나부터 죠스바·수박바까지…K아이스크림, 세계 시장서 사상 최대 행진

제주방송 강석창 2026. 6. 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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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월 빙과 수출 748억원..14% 증가
◇ 메로나 미국 점유율 70%..죠스바·수박바도 약진
◇ 올해 연간 수출 2300억원 첫 돌파 전망
해외에서 올린 k푸트 인증샷


한때 미국 교민들이 한국 방문객에게 "올 때 꼭 사다줘"를 외치던 아이스크림들이 있었습니다.

메로나, 죠스바, 수박바…

이제 그 부탁은 필요없게 됐습니다.

K아이스크림이 직접 세계로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빙과류 수출액은 7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습니다.

2019년 같은 기간의 290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5년 만에 두 배 반 가까이 커진 겁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여름 성수기 수요까지 더해지면 연간 빙과 수출이 처음으로 2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로나 아이스크림 생산라인(sbs 캡처)


수출 확대의 선봉은 빙그레 메로나입니다.

1995년 하와이 교민 시장에서 조용히 첫발을 뗀 메로나는 2016년 미국 현지 법인 설립, 2017년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거쳐 지금은 미국 코스트코 전 매장에 입점한 브랜드가 됐습니다.

미국 내 한국산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70%.

원조 멜론 맛에서 망고, 딸기, 코코넛, 타로까지 현지 입맛에 맞춰 라인업을 넓힌 결과입니다.

올해 빙그레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0% 넘게 뛰었고, 올해 1분기 빙과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롯데웰푸드의 장수 브랜드들도 세계 곳곳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찰떡아이스 등을 앞세워 미국, 중국, 필리핀, 대만 시장을 공략 중이고 빙과 수출액은 2021년 137억원에서 올해 291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인도 시장은 놀라운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 인도 법인의 빙과 매출이 2020년 587억원에서 지난해 1966억원으로 5년 만에 3배 이상 급성장했고, 2030년 인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현지 신규 공장까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빙그레도 비건 소비층을 겨냥한 식물성 메로나를 앞세워 프랑스 까르푸에 입점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호주 법인도 새로 세웠습니다.

K콘텐츠와 K푸드 열풍을 타고 과거 교민 전용 간식이었던 한국 아이스크림이 이제는 현지 소비자들이 먼저 찾는 수출 효자 품목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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