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친구·동지"…中, 시진핑 방북 분위기 띄우기(종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yonhap/20260606154508180qooy.jpg)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을 이틀 앞두고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북중 관계의 전략적 의미를 부각하면서 우호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은 기고문에서 이번 방문이 시 주석의 7년 만의 북한 국빈 방문이자 올해 첫 해외 순방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두 정상이 중요한 역사적 회담을 갖고 새 시대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이어갈 방향을 제시하며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왕 대사는 지난해 9월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나란히 섰던 장면을 언급하며 "이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중조 우호의 아름다운 악장이 울려 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왕 대사는 시 주석이 북중 관계를 설명하며 언급한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지'를 거론하며 "이번 방문은 이른바 '삼호'(三好·좋은 이웃·좋은 친구·좋은 동지)의 중요한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확장하고, 중조 관계의 더 큰 발전을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경제협력, 전략적 공조, 사회주의 국가 간 연대를 부각하며 북중 관계의 전략적 가치를 재확인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고문이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렸다는 점에서 단순한 대사의 개인 의견이라기보다 중국 지도부의 메시지를 대변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왕 대사는 기고문에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 아래 양국 인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좋은 이웃·좋은 친구·좋은 동지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중조 전통적 우호를 계승·발전시키고 양국 관계를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 방북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신화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6월의 평양은 생기가 넘치고 곳곳에서 중국 귀빈의 방문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이 가득하다"면서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은 중조 관계가 시대에 따라 전진하면서 더 큰 발전을 얻도록 할 것이고, 중조의 전통적 우호에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인민일보는 홈페이지에 시 주석이 2019년 방북 당시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시내를 순회하며 북한 주민들의 환영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공산당 중앙 대외연락부 대변인은 전날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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