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현충일 주말…초여름 더위에도 나들이·추모객들 발길(종합)
군경묘지·인천 맥아더 동상 앞엔 현충일 추모객 줄이어

(전국=뉴스1) 한귀섭 기자 = 토요일이자 현충일인 6일 전국이 맑은 날씨 속 나들이객들은 관광지를 찾고 추모공원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월드 재개장 뒤 첫 주말인 이날 개장을 30분 앞둔 오전 9시부터 오월드 매표소와 출입구 앞에는 200여명의 인파가 줄지어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
특히 '국민 늑대' 늑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른 지역에서 늑구를 보러 대전까지 왔다는 관람객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늑대 사파리는 오월드에 오면 꼭 들렀다 가는 '필수 코스'가 됐다.
어린아이들도 "이제 늑구 보러 가요", "늑대 어디 있어?"라며 부모의 손을 잡아끌고 늑대 사파리로 줄지어 향했다.

오월드가 늑구를 알아볼 수 있는 표시를 따로 하지 않은 탓에 관람객들은 다른 늑대들 사이에서 늑구를 찾는데 열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 날 낮 12시쯤 춘천 구봉산 카페거리에는 휴일을 만끽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차들로 가득했다. 페마다 자리가 없어 도로 1차선은 주차장이 만들어졌다. 같은 시간 신촌리 일대 카페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동해안 지역도 점차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관광객들은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을 찾아 돗자리와 작은 텐트를 펴 놓고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휴일을 만끽했다.
현충일을 맞아 추모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군경묘지. 한 남성이 묘비 앞에 색색의 꽃과 국화꽃이 섞인 꽃다발을 내려놓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절을 하고 비석을 한 번 닦아낸 뒤, 그 앞에 앉아 조용히 술잔을 기울였다.

휴일 아침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려는 유가족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저마다 꽃과 제수용품, 제사음식을 들고 묘역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묘역 곳곳에서는 가족 단위 추모객들이 비석을 닦고 잡초를 정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동안 묘비 앞에 서서 묵념하거나 두 손을 모은 채 기도를 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새워진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동상 주변에는 현충일을 맞아 바친 화환이 놓여 있었다.
시민들은 동상 앞에 머물며 한국전쟁의 아픔을 되새겼다. 동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거나 가족, 연인과 함께 역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취재=유경석, 이시명, 문채연, 김종서 기자)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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