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론 번지는 국민의힘.. 돌아온 한동훈 "리더는 결과 책임져야"
"선거 저승사자" 비판까지.. 최고위원 사퇴 시나리오 거론
원내대표 선거·복당 문제 맞물리며 당내 긴장 고조

지방선거 참패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 책임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시작된 사퇴 요구는 중진 의원들로까지 번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최고위원 총사퇴를 통한 지도부 해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 국회에 복귀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정치는, 특히 리더는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라고 밝혀 장 대표를 향한 사실상의 결단 촉구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선거 끝나자 쏟아진 지도부 비판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대구·경북·경남 등 광역단체 4곳에서만 승리했습니다.
부산과 충청권, 강원 등 주요 지역을 내주면서 당 안팎에서는 참패라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선거 이후 열린 당내 토론회에서는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공개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책임 있는 자세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최형두 의원은 현 지도부 체제가 이번 선거에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고동진 의원은 “처절한 자기반성조차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엄태영 의원은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 “장동혁 가는 곳마다 졌다”.. 사퇴 요구 공개화
사퇴 요구도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박정훈 의원은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대표는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장동혁 가는 곳마다 다 졌다”며 당 안에서 나오는 “선거의 저승사자”라는 평가를 언급했습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역시 공개적으로 지도부 책임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지 않을 경우 최고위원들의 연쇄 사퇴를 통해 현 지도부 체제를 무너뜨리는 방안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남권 중진 의원들까지 비판에 가세하면서 지도부를 둘러싼 압박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 국회로 돌아온 한동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동훈 의원은 5일 처음으로 국회에 등원했습니다.
한 의원은 “시민의 힘으로 다시 이곳에 돌아왔다”며 “보수를 재건하고 권력의 폭주를 막으라는 시민의 바람을 의정활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 거취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총선 패배 당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한 의원은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 임기가 남아 있었지만 즉각 사퇴했다”며 “정치는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급할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원내대표 선거도 변수
당내 혼란은 차기 원내지도부 선출과도 맞물리고 있습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송언석 원내대표가 사의를 밝히면서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김도읍 의원과 정점식 의원, 성일종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원내대표 선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와 한동훈 의원의 복당 여부도 당내 주요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불거진 지도부 책임론은 원내대표 선거를 계기로 당 지도체제 개편과 차기 당권 경쟁 문제로까지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