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레버리지 샀는데"…'삼전닉스' 급락에 개미들 손실 눈덩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하루 만에 최대 20% 손실
![[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552778-MxRVZOo/20260606141940867wxdh.jpg)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급락하면서 상승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레버리지 상품에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두 자릿수 손실을 떠안게 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40%, SK하이닉스는 9.92% 급락 마감했다. AI 반도체 랠리를 이끌던 이른바 '삼전닉스'가 동시에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하루 만에 20% 안팎 하락했다. 주요 상품별로는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19.68%,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20.29% 떨어졌다. 다른 운용사 상품들도 대부분 20% 안팎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 역시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ACE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14.08%,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13.24% 하락하는 등 대부분 상품이 10%대 중반 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 배경으로 '브로드컴 쇼크'를 지목하고 있다.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 욕구도 커졌다는 평가다. 단기 급등 이후 악재가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된 셈이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변동률의 약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구조여서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 역시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 예컨대 주가가 10% 하락하면 ETF 손실률은 20% 안팎까지 커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단기 과열 해소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 사이클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커진 만큼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경계심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중장기 전망과 별개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 방향성에 크게 좌우된다"며 "특히 급락 구간에서는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어 변동성 관리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