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3주째 내린 게 고작 0.66원…2천 원대 유가, 꿈쩍도 안 했다
제주 휘발유 2,028원… 전국 평균보다 17원 비싸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은 내렸는데 하락 폭이 1원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국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리터(L)당 2,010원 선, 경유는 2,005원 선에 머물렀습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5월 31일~6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010.40원으로 전주보다 0.66원 내렸습니다.
지난달 셋째 주 이후 3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는 L당 2,005.12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0.55원 떨어졌습니다.
3주째 내림세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 숫자만 내려가… 주유소 가격표 그대로
통계상으로는 분명 하락세입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현실은 다릅니다.
휘발유는 전국 평균 2,010원, 경유는 2,005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차량 한 대를 가득 채우는 데 수만 원이 드는 상황에 0.66원과 0.55원의 하락은 사실상 체감이 어려운 수준입니다.
국제 유가 안정세가 일부 반영되고 있지만 환율과 유통 비용 부담 등이 이어져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비쌌습니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2,050.81원으로 전주보다 0.02원 올랐고 경유는 2,039.57원으로 0.36원 상승했습니다.
반면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대를 기록했습니다.

■ 제주도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
제주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습니다.
오피넷 기준 6일 현재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2,027.5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7.19원 높았습니다.
경유 역시 평균 2,019.76원으로 전국 대비 14..64원 비쌌습니다.
전국 유가가 소폭 하락하는 동안에도 제주 유가는 2,000원대를 유지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렌터카 이용 비중이 높은 관광 구조를 갖고 있어 유류비 부담이 관광객 여행 비용과 지역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과 관광 성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관광객 체감 비용 부담도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제 유가와 환율, 유류세 정책 변화가 향후 국내 유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와 같은 하락 폭으로는 당분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유류비 부담 완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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