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줄서고 품절에 눈물까지…미국 휩쓴 ‘11달러 컵케이크’ 정체는?
![[닷케이크스(Dotcakes) 홈페이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ned/20260606133918689ufdf.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한 컵에 11달러(약 1만6000원)짜리 컵케이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름은 ‘닷케이크(dotcake)’다. 컵에 담긴 작은 케이크 위를 촘촘한 스프링클과 아이싱으로 덮은 단순한 디저트이지만, 이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시민들은 닷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리고 있으며, 비가 와도 몇 시간씩 대기한다. 품절로 케이크를 사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형형색색의 케이크 비주얼과 바삭하게 부서지는 스프링클 소리를 담은 영상이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닷케이크스 홈페이지 갈무리]](https://t1.daumcdn.net/news/202606/06/ned/20260606133919158psob.gif)
닷케이크를 만든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베이커리 ‘닷케이크스(Dotcakes)’ 운영자 알렉스 포스너(27)는 NYT에 “사람들은 ‘그냥 케이크와 스프링클 아니냐’고 말한다”며 “맞다. 실제로 그냥 케이크와 스프링클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단순한 디저트는 최근 한 달 새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결혼식과 약혼식, 바르미츠바(유대교 성인식) 등 각종 행사를 위한 맞춤형 제품은 물론, 발렌타인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맞춘 한정판 제품도 등장했다.
인기에 힘입어 아이스크림과 도넛, 베이글은 물론 네일아트까지 등장하며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닷케이크를 손에 넣은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방식으로 이를 즐긴다. 숟가락으로 단단하게 굳은 스프링클 층을 긁어 특유의 바삭한 소리를 들은 뒤 한입 떠먹는 것이다.
제품은 바닐라, 초콜릿, 레드벨벳, 바닐라 초코칩, 펀페티(Funfetti) 등 다양한 맛으로 출시된다.
닷케이크는 틱톡 시대에 최적화된 디저트라는 평가도 나온다. 알록달록한 원형 스프링클 무늬는 시각적으로 매력적이고, 단단한 스프링클이 부서지는 소리는 ASMR 콘텐츠로 활용하기 좋다. 여기에 어린 시절 먹던 생일 케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맛까지 더해졌다.
또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집에서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다는 점 역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닷케이크를 독점 판매하는 버터필드 마켓의 마케팅 책임자이자 푸드 인플루언서인 알렉사 매슈스는 “닷케이크는 시각과 청각, 미각을 모두 자극하는 다감각적 경험”이라며 “그것이 열풍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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