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라울 카스트로, 美 기소 후 첫 공개 석상 등장

국제부 공용 기자 2026. 6. 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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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실세' 내무부 행사 참석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이 2025년 5월 하바나에서 열린 메이데이 집회를 지켜보고 있다. 2025.5.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국제부 공용 기자 = 95세인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공산당 총서기(국가평의회 의장)가 5일(현지시간) 아바나에서 열린 내무부 행사에 참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국영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카스트로가 공식 석상에서 얼굴을 드러낸 건 지난달 미국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후 처음이다.

카스트로는 미국에 기소되기 한 달 전 아바나에서 열린 5월 1일 노동절 행사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행사에선 군복을 입은 채 허리를 굽히고 있었으며 눈에 띄게 수척해 보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996년 쿠바 망명자 단체 소속 민간 경비행기 2대 격추를 지시해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카스트로를 지난달 20일 기소했다. 사건 당시 카스트로는 국방장관이었다.

CNN은 카스트로에 대한 기소는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작전과 유사하게 카스트로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의 명분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직에서 지난 2019년 퇴임하고, 2021년에는 총서기 자리에서도 물러난 카스트로는 지금도 쿠바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glob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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