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투표용지 사태, 목숨 걸고 싸울 것"…사퇴론 공개 일축

유범열 2026. 6. 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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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긴급최고위 개최…'지도부 건재' 확인
"청년들이 포기 않으면 저도 포기 않을 것"
신동욱·김민수, 張 지지…'최고위 붕괴' 없을 듯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6.6.6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지방선거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항의 시위에 나선 청년들을 언급하며 "그들이 포기하지 않으면 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 나오는 사퇴론에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이란 해석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순간에도 잠실 올림픽공원에는 수천명의 청년이 모여 재선거를 외치고 있다"며 "누가 불러내 모인 게 아닌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청년들이다. 이들이 지키고자 하는 건 단 하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당 의원들이 모인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이를 '소요'라고 한 배현진 의원을 겨냥해 "이들의 민주적 항거를 어떻게 소요라고 할 수 있느냐"며 "언론이 눈을 감고, 이 정권이 눈과 귀를 막는다고 해서 우리까지 저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다면 우리는 청년을 지켜야 한다"며 "저는 목숨을 걸고 청년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도 함께 싸워달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의 자유민주주의 파괴를 막기 위해 함께 싸워주실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사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선 "이들의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조속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선관위는 더 이상 자신 손에 개혁을 맡길 수준을 넘어섰다"며 여야와 전문가 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범국민 선관위 개혁 논의 기구'를 통해 선관위 조직 개편과 선거법 개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5일) 송언석 전 원내대표와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지선 패배 책임을 언급하며 사퇴하면서 지도부 균열 조짐도 나타났다. 다만 이날 지도부 인사 다수가 장 대표에게 힘을 실으면서 '최고위원 총사퇴'를 통한 지도부 해체 전망은 사실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중 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날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신동욱·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 발언을 통해 지선 결과를 장 대표 거취와 연결시키는 해석을 차단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유일하게 "지도부가 후보자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해야 지도부가 자동 해체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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