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삼소 회동’ 다음은 ‘유퀴즈’…두산 시구도 나선다

강윤서 기자 2026. 6. 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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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방한 첫날,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홍대서 2차까지
주말에도 대중 소통…국내 첫 예능 《유퀴즈》 출연, 10일 방영
두산 시구 이어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회동도…광폭 행보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비비큐(BBQ) 홍대입구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젠슨 황 CEO의 부인 로리 황 여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말 동안 국내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두산 베어스 시구, 게임업계 회동에 나선다. 방한 첫날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한 '삼소(삼겹살·소주)', '치맥(치킨·맥주)' 회동에 이어 주말에도 빽빽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6일 업계와 방송가에 따르면, 황 CEO는 주말에도 광폭 행보를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힐 전망이다. 이날에는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록》 녹화에 참여한다. 황 CEO가 국내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CEO는 방송에서 엔비디아 창업과 성장 과정, AI 시대에 대한 통찰, 미래 인재상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녹화하는 촬영분은 오는 10일 방영될 예정이다.

오는 7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황 CEO가 시구자로 나선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 연도(1993년)를 의미하는 93번을 새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한국 야구팬들과 인사한다. 또한 타석에는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 창립 연도(1896년)를 의미하는 96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들어선다.

황 CEO는 같은 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과 만난다. 게임업계 회동 자리에서는 AI 게임 개발, 디지털 휴먼, 시뮬레이션, 피지컬 AI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T1베이스 캠프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e스포츠 구단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을 만나 페이커의 사인이 담긴 기념품을 선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방한 마지막 날로 예상되는 8일에는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LG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 성남 사옥을 찾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를 포함한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황 CEO는 전날(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함께 홍대 거리에서 5시간여에 걸친 저녁 회동을 즐기며 진한 유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약 2시간가량 이어진 1차 삼소 회동에선 이해진 의장이 회동 테이블은 물론 같은 매장에 있던 시민들의 식사 비용까지 모두 결제하는 '골든벨'을 울렸다. 이 의장이 약 500여만원의 비용을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를 하자, 황 CEO가 그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차 자리까지 이어진 '치맥' 회동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골든벨을 울리며 총 결제금액은 244만원을 결제했다.

해당 회동은 진지한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유대 관계 형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체적인 사업 논의는 추후 본사 방문 계약 등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선 SK·LG·네이버가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도원결의를 통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황 CEO는 모든 방한 일정을 마친 뒤 8일 늦은 오후 또는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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