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앞두고…중국 "북중 관계, 좋은 이웃·좋은 친구"

현서경 2026. 6. 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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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국가주석, 김 위원장 초청으로 8~9일 방북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양국 관계 안정적·장기적으로 발전시킬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A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을 이틀 앞두고,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북중관계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오늘(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이번 방문이 시 주석의 7년 만의 북한 국빈 방문이자 올해 첫 해외 순방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두 정상이 중요한 역사적 회담을 갖고 새 시대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의 새로운 장을 이어갈 방향을 제시하며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왕 대사는 작년 9월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나란히 섰던 장면을 언급하며 "이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중조 우호의 아름다운 악장이 울려 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왕 대사는 시 주석이 언급한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지'를 거론하며, "이번 방문은 이른바 '삼호'(三好·좋은 이웃·좋은 친구·좋은 동지)의 중요한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확장하고, 중조 관계의 더 큰 발전을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경제협력, 전략적 공조, 사회주의 국가 간 연대를 부각하며 북중 관계의 전략적 가치를 재확인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기고문이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렸다는 점에서 단순한 대사의 개인 의견이라기보다 중국 지도부의 메시지를 대변하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왕 대사는 기고문에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 아래 양국 인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좋은 이웃·좋은 친구·좋은 동지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중조 전통적 우호를 계승·발전시키고 양국 관계를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공산당 중앙 대외연락부 대변인은 전날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서경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kyung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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