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 세계경제동향 브리핑] 코스피 8,100선 후퇴…글로벌 증시 동반 조정

전민지 기자 2026. 6. 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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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금리 상승에 투자심리 위축…나스닥 4%대 급락

지난 한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주식·원자재·가상자산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조정 장세였다.

그래픽 = 전민지 기자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15.56포인트 하락한 8,160.59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72.36포인트 내린 1,002.44포인트를 기록하며 1,000선에 근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52원 상승한 1,559.42원으로 급등했다.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맞물리며 원화 약세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3.876%로 0.138%포인트 상승하며 채권시장 부담이 커졌다.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만866.78포인트로 전주 대비 0.32%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7,384.59포인트로 2.58%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5,709.43포인트로 4.68% 급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547%로 0.094%포인트 상승했고, 2년물 국채수익률도 4.162%로 0.148%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성장주와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뚜렷했다. 달러지수는 100.06으로 전주 대비 1.15포인트 상승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도 160.21엔으로 상승하며 엔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만 소폭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37달러로 1.74% 상승했다. 반면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313.7달러로 225.53달러 하락했고, 구리 선물도 파운드당 6.255달러로 2.1%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비트코인은 6만1,117달러로 전주 대비 18.19%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위험자산 전반의 조정을 촉발했다"며 "특히 기술주와 가상자산의 낙폭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한 주였다"고 분석했다.

본 영상은 생성형 AI로 제작했습니다.美 CPI·PPI 발표 주목…물가 지표가 시장 방향 가른다

일본 GDP·미국 무역수지·소비심리도 주요 변수

다음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물가 지표 결과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기대를 다시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6월 8일(월)에는 일본 분기별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다. GDP는 경제가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실질 가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일본 경기 회복세와 통화정책 전망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6월 9일(화)에는 미국 기존주택판매와 4월 무역수지가 공개된다. 기존주택판매는 미국 주택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무역수지는 수출입 흐름을 통해 대외 교역 여건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6월 10일(수)에는 이번 주 핵심 지표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CPI는 소비자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다. 근원 CPI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흐름을 보여줘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6월 11일(목)에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단기 고용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PPI는 생산 단계의 물가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6월 12일(금)에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된다.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보여주는 심리지표로, 소비 흐름과 경기 기대를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는 미국 CPI와 PPI가 동시에 발표되며 금리와 달러 방향성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증시 변동성과 환율 상승 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민지 기자 mzy101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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