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경험 많은 한국, 세계 무대 두려움 없다"…FIFA 인터뷰

안영준 기자 2026. 6. 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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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신감 갖고 신뢰 쌓으면 강팀으로 성장 기대"
"2002 4강 신화, 후배들에 부담되는 건 원치 않아"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2026.5.31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사령탑으로 두 번째 월드컵 도전에 나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이제 태극전사에게 세계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FIFA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둔 홍명보 감독과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은 현역 시절 1990·1994·1998·2002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어 2006 월드컵을 코치로, 2014·2022 월드컵을 감독으로 나서 총 일곱 번의 월드컵을 경험하게 된다.

한국 축구는 월드컵에서 여러 차례 저력을 보인 바 있다. 2002 한일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궜으며 2018 러시아 대회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각각 '강호' 독일, 포르투갈을 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강팀을 넘어서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하겠느냐'는 FIFA의 질문에 "요즘 한국 선수들이 유럽 리그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어서 세계 무대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졌다. 그런 만큼 더 자신감을 갖고, 동료들과 신뢰감을 쌓는다면 앞으로는 이변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강팀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6인 엔트리 중 해외파가 19명에 달한다.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많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편성됐다.

홍 감독은 "한국 축구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신뢰해야 한다. 짧은 시간 얼마만큼 신뢰하느냐가 작전판 위 전술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IFA는 2002 월드컵 당시 선수로 '4강 신화'를 썼던 홍 감독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그 영광을 재현할지에 대해 주목했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그때만큼의 성적을 내면 좋겠지만, 그 결과가 지금의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건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은 이미 대표팀에 대한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 2002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보다는 좀 더 즐기면서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이자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운명의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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