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인연 맺지 못했던 그 투수, 이제 SSG 유니폼 입고 KBO리그 밟는다

13연패 악몽을 딛고 3연승을 달리며 반등을 노리는 SSG가 새 외국인 투수 토머스 해치(32)를 영입했다.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미치 화이트를 대신한다.
SSG 구단은 6일 해치와 총액 59만달러예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화이트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고, 일시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와 계약도 해지했다.
우완 선발 자원 해치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3라운에서 시카고 컵스 지명을 받았다. 2020년 토론토에서 빅리그를 밟았다. 해치는 지난해까지 MLB 5시즌 통산 51차례 등판해 103이닝 동안 평균자책 5.24, 6승 5패를 기록했다. 올해는 애리조나 산하 AAA에서 11차례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 자책 4.01을 기록했다.
해치는 시속 150㎞ 안팎 빠른공이 주무기다. 2024년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도 경험했다.
해치는 앞서 2024년 11월 두산과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구단과 상호합의로 계약 해지했다. 잭 로그가 해치 대신 두산과 계약하며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후 해치와 로그의 선발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SSG 구단은 “해치가 안정된 투구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며, 타자를 상대하는 노하우도 뛰어나다”면서 “지난해부터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꾸준하게 실전 등판을 이어온 점을 고려할 때 즉시 전력감 선발 투수로 가장 높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해치는 구단을 통해 “SSG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선발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고, 팀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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