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진보층에 중도·온건 보수층까지 흡수”…日언론이 평가한 1년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2026. 6. 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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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19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들이 출범 1주년을 맞은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평가하며 6·3 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과 도쿄신문 등 주요 일간지들은 지난 4일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획 기사를 보도했다.

보수 성향 일간지 요미우리는 이 대통령이 지지 기반인 진보층에 중도층과 온건 보수층까지 흡수하며 지지율을 탄탄히 해왔다며 반도체 수출 호조, 증시 활황, 국익 중시의 실용 외교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역대 정권에서도 고전한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가 최근 심해지면서 여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는 등 일부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짚었다.

요미우리는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이 대통령이 집권 초기 의존한 것은 동맹파였지만 지방선거 후 외교 담당 고위급을 자주파 인사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 정권에 가까운 국제정치 전문가를 인용해 전망했다.

익명의 한 한국 외교 당국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자주파의 영향력이 확대되면 한미일 연계 정도가 낮아지고 중국과 북한을 이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익 성향 일간지 산케이신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주변에서 한일 정상 간 관계가 “엄청나게 좋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이 대통령이 현재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정세가 바뀌면 반일로 돌아설 가능성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 일간지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한국 유권자 지지 이유에 외교 정책 찬성이 12%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 대통령이 앞으로도 정치 기반 안정을 배경으로 실용 외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된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각료급으로 더 높이거나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일본 정부가 지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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