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교류 소산' 日 아스카·후지와라 세계유산 등재 유력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고대 유적인 '아스카·후지와라 궁도(宮都)'가 유네스코 자문기관의 권고를 받아 등재가 유력시된다고 NHK 등 현지 언론들이 6일 전했다.
혼슈 서부 나라현에 있는 아스카와 후지와라는 고대 일본 수도였다. 아스카 시대는 보통 592년부터 도읍이 나라시 헤이조쿄(平城京)로 옮겨진 710년까지를 말한다.
![아스카·후지와라 궁도(宮都) [교도=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yonhap/20260606110406185djtz.jpg)
일본 정부는 이 지역이 중국, 한반도와의 긴밀한 교류를 바탕으로 고대 일본에서 중앙집권체제가 성립하게 된 과정을 나타내는 중요한 고고학적 유산이라고 보고 '세계유산 아스카·후지와라 등재 추진 협의회'를 꾸려 등재를 추진해왔다.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현지 조사 등을 거쳐 아스카·후지와라 궁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에 어울린다는 등재 권고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유산은 다음 달 19일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의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21건, 자연유산 5건으로 아스카·후지와라 궁도가 등재되면 27번째로 오르게 된다.
NHK에 따르면 이 유산은 궁전, 불교 사원, 능묘 등 19개 유적으로 구성된다.
아스카와 후지와라 궁전 터, 아스카데라(飛鳥寺) 터, 다카마쓰즈카(高松塚) 고분 등이 포함돼 있다.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불교 사원으로 알려진 아스카데라 건설에는 백제인들이 참여했으며, 건물 배치는 고구려에서 유행한 양식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고대 일본에서 한반도의 영향을 가늠하게 하는 유산으로 평가된다.
다카마쓰즈카 고분에 남은 벽화도 고구려 문화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등재 권고를 내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복원을 위해 고분 밖으로 반출된 다카마쓰즈카 고분 채색 벽화를 중장기적으로 고분 안으로 되돌리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일본 후지와라 궁전 터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yonhap/20260606110406410cvrj.jpg)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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