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이현중 "샌안토니오 단장이 먼저 연락, '나를 테스트하겠다'는 느낌 받았다"


이현중은 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NBA 파이널 뷰잉파티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현중은 NBA 서머리그 참가를 앞둔 각오와 자신의 달라진 마음가짐을 털어놓았다.
무엇보다 이전 서머리그 도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이현중은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많이 배웠고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보면 저는 실패를 많이 경험했다. 그런 실패를 통해 많이 배웠고,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단단해지고 많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방법으로 그 과정들을 극복하고 헤쳐 나갈 수 있는지 많이 배웠다"고 돌아봤다.
이현중의 소속사 에픽스포츠에 따르면 여러 NBA 구단이 이현중에게 관심을 보냈고, 이 가운데 최종 행선지는 샌안토니오로 정해졌다. 이번이 세 번째 서머리그 도전이다. 앞서 이현중은 두 차례 NBA 서머리그에 참가했으나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현중을 향한 샌안토니오의 관심이 상당하다.
이현중은 "샌안토니오 단장이 먼저 연락을 주셨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또 명문팀이기에 감사하다. 이번에는 '그냥 넣어줄게'가 아닌, '우리가 너를 테스트 해보고 싶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기대했다.
공교롭게도 샌안토니오는 2025~2026시즌 파이널 무대에 올라 뉴욕 닉스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현중은 우승팀 예상에 대해 "전력적으로 봤을 때 샌안토니오가 우승할 것 같다"면서 "저는 물론, 모든 선수의 꿈을 항상 그리고 있다.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강했다. 이현중은 8강 2차전에서 2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우승이 걸린 파이널 3차전에서는 3점슛 3개 포함 23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B.리그 베스트5, 아시아쿼터 최우수선수상, 챔피언십 MVP까지 거머쥐며 일본 리그를 완전히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현중은 자신감을 가지면서도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B.리그 우승 직후에도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다는 그는 "슈터로서 어떻게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또 아직 수비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머리그 참가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 다시 증명해야 할 과정으로 받아들였다. 이현중은 "솔직히 아직 이룬 것은 없다. 이루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한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많다"며 "너무 보여주려고만 하지 않고, 제 자신답게 자신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농구를 향한 책임감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 농구가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어딜 가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꿈을 향해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것도 팬들의 사랑 덕분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한국 팬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용산=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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