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의혹 제기’ 김세의 검찰 넘겨지자… 광고주 손배소도 속속 재개

배우 김수현(38)씨를 상대로 광고주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 잇따라 재개된다. 김씨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해 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50) 대표가 최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지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민사 재판도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재판장 박정호)는 최근 화장품 브랜드 딘토 운영사 트렌드메이커가 김씨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낸 28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다음 변론기일을 7월 3일로 정했다.
재판부는 작년 11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변론을 진행한 뒤, 4월 “관련 사건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기일을 추후 지정하고 재판을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관련 형사 사건에서 김 대표가 구속 송치되자 다시 기일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김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협박,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 대표는 작년 2월 고(故) 김새론씨 사망 이후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거나 “채무 변제를 압박해 김새론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작년 3월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씨와 교제한 건 사실이지만 미성년자 시절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김 대표와 김새론씨 유족을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대표가 공개한 녹음 파일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조작됐고, 김씨와 김새론씨의 카카오톡 대화라고 공개된 자료 역시 위조된 것으로 판단했다. 법원은 지난달 26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대표가 청구한 구속적부심도 이달 2일 기각됐다.
이에 따라 일부 멈췄던 광고주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다시 진행되는 것이다. 수원지법에서 진행 중인 건강기능식품 업체 프롬바이오의 39억60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오는 10일 변론을 재개한다. 프롬바이오와 트렌드메이커, 쿠쿠전자, 클래시스 등 광고주들이 김씨와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규모는 총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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