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뇌졸중 많은 이유가 “혈전” 때문...자주 움직이고 ‘이런 음식’ 먹으면 예방에 도움

권순일 2026. 6. 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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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생기면 심근경색, 뇌경색, 폐색전증 위험 증가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은 염증을 퇴치하고 항 응고 효과가 있어 혈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더운 여름철에는 혈전(피떡)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탈수와 혈액 농축 때문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감소한다. 수반이 부족해지면 혈액의 액체 성분(혈장)이 줄어들어 혈액이 상대적으로 끈끈해지고 점도가 높아진다. 이 상태에서는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증가한다.

또한 더운 환경에서는 체온 조절을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일부 사람들, 특히 고령자나 심혈관 질환자는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혈액 순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면 혈류가 느려져 혈전이 생기기 쉬워진다.

혈전은 혈관 속의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다. 혈관 내피의 손상이나 염증, 동맥 경화 등에 의한 이상, 혈액의 정체, 응고성이 높아진 경우 혈전이 생긴다. 혈전이 발생하면 그 부분의 혈관을 좁히거나 막아 혈류를 방해하거나 멈추게 한다.

심장 동맥에 혈전이 생기면 심근 경색, 뇌에 생기면 뇌 혈전이다. 혈전이 몸속을 떠돌다 폐에 자리 잡으면 폐색전증을 일으켜 사망 위험을 높인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름철에는 혈전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는 혈관이 수축하는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뇌졸중(뇌경색) 환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다. 그렇다면 이런 혈전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 등의 자료를 토대로 혈전 예방하는 방법과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

더워도 몸을 자주 움직여야

건강한 생활 습관은 혈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과식하지 않고 음주는 절제하며 흡연은 삼가는 것이다.

예전에 혈전증으로 치료를 받았던 사람도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재발 확률이 높아진다. 오랜 기간 움직이지 않으면 심부정맥 혈전증 위험이 높아진다.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누워만 있으면 혈관 건강도 위협받을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장시간 비행기 여행을 할 경우 혈전증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종아리를 움직이고 기내 통로를 왕복하는 게 좋다.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걷는 것이 좋다. 장딴지 근육이 수축하면서 펌프 역할을 해 피를 심장으로 보내는 기능이 원활해진다.

저녁 식사 후 의자에 앉아 TV나 스마트폰만 보다가 잠들면 혈액 건강에도 좋지 않다. 설거지나 청소 등 집안일로 신체 활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혈전 예방에 도움 되는 식품

혈전 예방에는 혈관 건강을 유지하고 염증을 줄이며 혈액 순환을 돕는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 다만 식품만으로는 혈전을 완전히 예방할 수 없으며 특히 혈전 위험이 높거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메가-3 풍부한 생선=고등어, 꽁치 등 등 푸른 생선과 연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은 혈액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피를 맑게 하고 혈관 벽이 두터워지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마늘=마늘은 천연 항생, 항균 식품이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향을 없앤 마늘 가루가 항 혈전 작용을 한다. 마늘 속 알리신 성분이 혈전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는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마늘은 효과가 적고 지속 시간도 짧지만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한다.

생강=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혈전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강을 간편하게 먹는 방법 중 하나가 생강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다. 생강은 혈액 희석과 관련해 염증을 줄이고, 근육을 이완해주는 효과가 있다.

계피=계피에는 강력한 혈액 희석제인 쿠마린이 들어있다. 가장 널리 쓰이는 혈액 희석 제재인 와파린도 쿠마린에서 나온 것이다. 한국과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는 카시아 계피는 스리랑카, 인도 등에서 나는 실론 계피에 비해 쿠마린이 많이 들어있다. 단, 쿠마린이 많은 계피를 장기간 섭취하면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계피는 조금씩 먹는 게 좋다.

미역, 다시마=후코이단 등 피를 맑게 해주는 성분이 풍부하다. 혈관을 막는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 또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카옌페퍼=카옌페퍼는 무척 매운 고추의 일종이다. 가루 상태로 요리나 양념에 조금씩 넣어서 사용한다. 이런 카옌페퍼는 살리실산염으로 불리는 천연 산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혈액을 묽게 하는 효과가 강력하다. 또한 카옌페퍼는 혈압을 낮추고, 혈액 순환을 향상시키고 통증을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강황=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은 염증을 퇴치하고, 혈액을 묽게 하며 항 응고 효과가 있다. 연구에 의하면 매일 강황을 음식에 넣어 먹으면 혈액의 항 응고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묻는 질문>

Q1. 혈전 예방을 위해 물은 얼마나 마셔야 하나요?

A1.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갈증을 느끼기 전에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더운 날 야외 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는 수분 섭취를 평소보다 늘려야 합니다.

Q2. 혈전 위험이 높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A2. △65세 이상 고령자 △비만인 사람 △흡연자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 △수술 후 회복 중인 사람 △암 환자 △심혈관 질환 환자 △경구 피임약 또는 호르몬 치료를 받는 사람

Q3. 오래 앉아 있으면 왜 혈전이 생길 수 있나요?

A3.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다리 정맥의 혈액 순환이 느려져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장거리 비행이나 자동차 여행 시에는 1~2시간마다 일어나 걷거나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Q4. 혈전의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A4. 혈전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쪽 다리의 붓기와 통증 △피부 발적 또는 열감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흉통 △한쪽 팔이나 다리의 마비 △말이 어눌해짐 △심한 두통.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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