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100억개 돌파...삼양식품, 캐릭터 '페포'로 새 도약
유튜브 구독자 106만명...페포 팬덤 성장세
![삼양식품 불닭 차세대 캐릭터 페포(PEPPO) 패키지 사진. [출처=삼양식품]](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552778-MxRVZOo/20260606100648057kjum.jpg)
삼양식품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 '불닭(Buldak)'이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이를 계기로 신규 캐릭터 '페포(PEPPO)'를 전면에 내세우며 불닭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세계관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 1초에 63개 판매...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6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올해 출시 14주년을 맞은 불닭 브랜드는 지난 5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넘어섰다. 누적 매출은 7조원에 달한다.
2012년 일본·독일·뉴질랜드 등 3개국 수출로 시작한 불닭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돌파한 이후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2022년 40억개, 2025년 90억개를 넘어선 데 이어 불과 반년 만에 100억개 고지를 밟았다.
현재 연간 판매량은 약 20억개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매초 63개씩 판매되는 셈이다.
불닭의 성장 배경에는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글로벌 팬덤이 자리하고 있다. SNS와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불닭을 즐기는 문화가 하나의 놀이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강력한 수요를 형성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까르보불닭볶음면 품귀 현상과 유럽 일부 국가의 리콜 이슈 역시 불닭의 높은 글로벌 인지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삼양식품 불닭 차세대 캐릭터 페포(PEPPO) 패키지 사진. [출처=삼양식품]](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552778-MxRVZOo/20260606100649344ngdc.jpg)
◆ 차세대 캐릭터 '페포' 공개...식품 넘어 디지털 IP로 확장
삼양식품은 100억개 판매 돌파를 기점으로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불닭 세계관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그룹 계열사인 삼양애니가 개발한 페포는 기존 캐릭터 '호치'의 세계관을 계승한 병아리 캐릭터다. 설정상 호치가 고추를 먹고 낳은 알에서 태어났으며, K-스파이시(K-Spicy) 열풍을 이끈 호치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이어받았다.
특히 페포는 숏폼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캐릭터다. 매운맛을 느끼지 못하는 일반 조류와 달리 매운 음식과 향에 강하게 반응하며, 매운 음식을 먹으면 머리 위 불꽃 심장이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소비자가 불닭을 먹을 때 느끼는 짜릿한 도파민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설정이다.
페포는 이미 지난 2년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혀왔다. 2024년 7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 '페포(PEPPO)'는 구독자 106만명을 돌파했으며,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플랫폼으로도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제품 패키지에도 페포가 적용됐다. 지난해 출시된 '불닭 스와이시'와 올해 선보인 '불닭 맥앤치즈'가 대표적 사례다. 또한 지난 3월 명동에서 운영된 체험형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번(House of Burn)'과 글로벌 캠페인 'Hotter Than My EX', 태국 식품 박람회 '타이펙스-아누가 2026' 등에서도 페포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 신규 패키지 적용 확대...'이터테인먼트' 전략 가속
삼양식품은 이달부터 페포를 전면에 배치한 신규 불닭 패키지를 국내 시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오리지널 불닭볶음면과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군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캐릭터 공식 플랫폼인 '페포월드닷컴'을 오픈하고, 오는 8월부터 인형·키링·쿠션 등 다양한 굿즈를 출시해 불닭 세계관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삼양식품이 추진하는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전략의 핵심 축이기도 하다. 삼양식품은 2023년 비전 선포식에서 브랜드 IP와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확장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최근 불닭(Buldak) 상표권 등록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페포를 중심으로 한 IP 사업 역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누적 판매 100억개 돌파는 불닭 브랜드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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