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계엄 정당화 메시지' 피의자로 종합특검 첫 출석

허경진 기자 2026. 6. 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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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서울중앙지법 제공〉
우방국에 12·3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6일)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경기 과천시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권창영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진행하는 첫 피의자 조사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를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비상계엄이 정당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이번 조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종북좌파, 반미주의에 대항하고자 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에 따르면 지시를 받은 국가안보실은 계엄 다음날 국가정보원에 '우방국가에 비상계엄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후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지시로 국정원 1차장 산하 해외 담당 부서가 메시지를 영문으로 번역했고,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를 직접 불러 이를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지난달 22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이달 1일엔 조 전 원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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