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무쏘, 국내 흥행 넘어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
튀르키예 글로벌 론칭 발판 삼아 수출 확대 나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KGM 픽업트럭 무쏘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신형 무쏘는 국내 픽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글로벌 론칭을 시작으로 수출 확대에도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KGM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시된 무쏘는 지난 5월까지 국내 6642대, 해외 4896대가 판매돼 글로벌 누적 판매량 1만1538대를 기록했다. 출시 5개월 만에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내수 시장 흥행과 수출 확대가 동시에 이뤄진 결과다.
올해 1~5월 무쏘를 포함해 무쏘 EV 3718대 등 총 1만360대가 판매되며 국내 픽업 시장 점유율 86% 이상을 차지했다. 5월 한 달 기준으로도 무쏘 1137대와 무쏘 EV 755대 등 총 1892대가 판매돼 88.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 픽업 시장은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와 마케팅 경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무쏘는 여전히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 KGM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온 픽업 시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무쏘 강점으로는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활용성이 꼽힌다. 소비자들은 가솔린과 디젤, 전기차(EV) 등 사용 환경에 맞춰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전동화 모델인 무쏘 EV를 추가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픽업 시장에서 선택 폭도 넓혔다.
적재 공간 역시 고객 수요에 맞춰 세분화했다. 스탠다드 데크와 롱 데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적재 중량과 서스펜션 구성을 달리해 업무용과 레저용 수요를 모두 겨냥했다. 정통 픽업트럭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과 도심형 스타일을 반영한 모델을 함께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KGM은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최대 수출국인 튀르키예에서 무쏘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이틀간 진행됐으며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중동 등 31개국 딜러와 기자단, 인플루언서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고속도로와 오프로드 코스를 포함한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무쏘의 주행 성능을 체험했다. 행사 코스에는 카파도키아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데브란트 계곡과 젤베 지역 등이 포함돼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차량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곽재선 KGM 회장은 현지에서 유럽과 튀르키예 언론 등을 대상으로 브랜드 전략과 수출 확대 계획, 향후 제품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KGM이 튀르키예를 글로벌 론칭 장소로 선택한 것은 현지 시장의 중요성 때문이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KGM이 1만3337대를 수출한 최대 해외 시장이다. 올해 1분기 누적 수출 역시 6082대를 기록하며 주요 수출 거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KGM은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국가별 출시 행사를 확대하며 무쏘의 해외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현지 딜러 네트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마케팅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실제로 KGM은 올해 들어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 콘퍼런스를 개최한 데 이어 액티언 하이브리드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베트남 시장 진출을 앞두고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무쏘는 KGM의 수출 확대 전략에서 핵심 차종으로 꼽힌다. 국내 픽업 시장에서 확보한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기반을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KGM 관계자는 "무쏘는 대한민국 픽업트럭 시장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대표 모델"이라며 "다양한 라인업과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K-픽업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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