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회의’ 류삼영 구청장으로 새출발…6·3 지방선거 경찰 출신 당선자 7명 [세상&]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의원→구청장 변신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7명의 경찰 출신 후보들이 당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경찰국을 반대하는 회의를 주도했다가 퇴직한 류삼영 전 총경은 서울 동작구청장에 당선되면서 서울에서 역대 두 번째 경찰 출신 민선 구청장이 됐다.
류 동작구청장 당선인은 당선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초심을 잃지 않고 늘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발로 뛰겠다”며 “말보다 행동, 결과로 증명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 당선인은 경찰대 4기 출신으로 35년간 경찰로 근무하면서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울산 중부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이유로 징계를 받고 경찰 조직을 떠났다. 퇴직 후 정치권에 합류한 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전문위원,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치안정감을 지낸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진 강서구청장 당선인은 경찰대 5기로 경찰청 차장·정보국장 등을 역임한 고위 간부 출신이다. 진 당선인은 경찰청 차장직을 마지막으로 2022년에 퇴임한 후 이듬해 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됐다.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 사전투표율이 최고를 기록하는 등 유례 없는 관심을 받은 선거에서 그는 17%p 격차로 압승했다.
진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SNS에 경찰관 시절 사진을 게시하면서 “그 시간이 그립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일 잘하고 유능한 그리고 따뜻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재선 소감을 밝혔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대구 달서구청장에 당선됐다. 김 달서구청장 당선인은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찰에 특채로 입문했다. 대구 달서구 병 21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한 김 당선인은 “달서구청장으로 공직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도 재선이 확정됐다. 경찰대 6기 출신인 김 해운대구청장 당선인은 30년간 경찰 조직에 몸담으며 부산 해운대경찰서장·연제경찰서장·서부경찰서장 등 보직을 맡았다.
전진선 전 양평경찰서장은 경기 양평군수에 당선됐다. 전 양평군수 당선인은 경찰간부후보생 제34기로 경찰에 입직해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충북 영동경찰서장·경기 여주경찰서장 등을 지낸 뒤 2018년 경무관을 끝으로 퇴임했다.
이밖에도 박순범 경상북도의원 당선인과 김동익 인천 서구의원도 전직 경찰 공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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