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2배 ETF, 내건 왜 더 낮지?"…수익률 성적표 보니

김근희 기자 2026. 6. 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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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수익률/그래픽=윤선정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의 상장 후 첫 일주일 성적표가 나왔다. 기초자산이 같더라도 수익률, 괴리율, 일중 거래 비용 등에서 차이가 났다. 특히 수익률의 경우 최대 1.6%포인트 차이가 났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 투자 전 상품간 차이를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14종, 인버스 ETF는 2종이다. ETF 상장 초기 시장가격 왜곡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상장 전날인 지난달 26일 NAV(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지난 4일 NAV 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의 수익률이 35.46%로, 레버리지 14개 상품 중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 ETF중 가장 수익률이 낮은 상품은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로, 33.86%를 기록했다. 1위인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보다 1.6%포인트 낮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ETF들의 수익률도 격차가 났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로 22.79%를 기록했다. 반면,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21.17%로 SOL ETF 대비 1.62%포인트 낮았다.

시장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일중 평균 괴리율도 상품마다 차이가 났다. 괴리율은 ETF의 시장 거래 가격과 NAV 사이의 차이로, 괴리율이 낮을수록 투자자는 실제 가치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를 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 실제 가치보다 더 비싸거나 싸게 거래를 하게 된다.

레버리지 ETF처럼 변동성이 큰 상품일수록 괴리율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실제로 단일종목레버리지 상장 이후 6거래일 동안 괴리율 차이로 인해 같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라도 장 중 상승률이 다른 경우가 발생했다.

일중 평균 괴리율을 살펴보면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0.193%로 가장 낮았다. 이후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0.199%),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0.199%),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0.2%)순이었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중에서도 TIGER ETF의 괴리율이 0.203%로 가장 낮았다. SOL ETF와 KODEX ETF의 일중 평균 괴리율이 각각 0.216%와 0.233%로 그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액도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개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을 6조514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산 ETF는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로, 순매수액 1조6715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6473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6276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2838억원)순으로, TIGER와 KODEX에만 조단위 뭉칫돈이 들어왔다. 다른 ETF들의 개인 순매수액은 몇백억원 수준이다. KIWOOM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와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의 개인 순매수액은 각각 70억원과 41억원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같은 기초자산을 추종하더라도 운용사별로 호가 형성과 일중 운용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투자자가 ETF를 선택할 때 수익률, 일중 괴리율 등 핵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비교하고 본인의 매매 패턴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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