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플레이션' 심화…할인 계란은 '1인 1판' 제한
[앵커]
식탁 위의 필수 식재료인 계란 가격이 최근 석 달 새 10% 가까이 뛰었습니다.
정부 지원금으로 6천원대에 판매되는 할인 계란은 매장에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면서, '1인당 한 판'으로 구매가 제한될 정도입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 계란 코너에 소비자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정부 지원금이 투입돼 6천원대에 판매되는 할인 계란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매일 입고되는 수량이 한정적이고 찾는 소비자는 많아, 1인당 1판씩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여기 시세는 괜찮은데, 제가 시장에서 거의 장을 보거든요. 시장은 (계란이) 너무 많이 비싸요. 물가가 서너 달 차이로 너무 많이 올랐어요."
특란 30구 평균 가격은 7,400원대인데요.
지난 3월 초 6,8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석 달 새 9%가량 올랐습니다.
정부는 최근의 계란값 고공행진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여파에다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교체 주기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처음으로 브라질산 신선란을 수입하기로 하는 등 수입선 다변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7월 이후부터는 (계란과 닭고기 등)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신선란과 부화용 종란 수입을 통해 폭염 등으로 인한 공급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올여름 한반도에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폭염으로 닭의 산란율이 떨어지고 폐사 피해까지 발생할 경우, 계란값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가 수급 안정에 나섰지만, '에그플레이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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