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고향’ 안동서 민주당 49% 득표…보수텃밭서 1599표 차 초접전

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istar@mk.co.kr) 2026. 6. 6. 09: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월18일 경북 안동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평가받는 경북 안동에서 민주당이 선전한 것으로 나왔다.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과 국민의힘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 등이 맞물린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권기창 안동시장 당선인은 4만4245표(50.92%)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4만2646표(49.07%)를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와 1599표 차이다.

보수 강세지역인 안동에서 민주당 후보가 졌지만 1.85%포인트 차이까지 따라붙은 것은 ‘이변’에 가깝다는 평가다.

4년 전인 제8회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민심의 변화는 컸다. 당시 권 시장은 64.03%를 득표했다.

이삼걸 후보는 제7회 지방선거에서 2만9173표를 얻었을 뿐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1만3000여표를 더 받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 새 정부 출범 효과, 국민의힘 공천 갈등, 민주당 조직력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본다.

지난달 19일 안동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과 대통령의 잇따른 안동 방문도 주목받았다.

안동 정하동 주민 문모(37) 씨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한 번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중앙정부와 발을 맞춰야 한다는 기대도 있었다”고 말했다.

안동시의회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선전했다.

전체 의원 정수 18명(지역구 16명·비례대표 2명) 중 민주당 소속은 7명으로 지난 선거 때보다 2명 늘었다. 녹색당이 창당 이후 전국 처음으로 당선인도 배출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직 프리미엄과 국민의힘 조직력이 아니었다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웠을 정도의 승부였다”며 “민주당 역시 더 이상 주변 세력이 아닌 경쟁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