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영국 이적하지 않아 다행” 그렇게 흐뭇해하더니…셀틱 정식 사령탑 승격 ‘합의’

[포포투=박진우]
마틴 오닐 감독은 정식 사령탑으로서 셀틱을 계속해서 이끌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오닐 감독은 계속해서 셀틱 사령탑으로 남을 예정이다. 이번 주 초 구단 최대 주주인 더못 데스먼드와 회담을 가진 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셀틱의 2025-26시즌은 짜릿한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지난해 10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오닐 감독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8경기를 지휘했다. 이후 셀틱은 윌프리드 낭시 감독과 2년 반 계약을 체결하며 반등하고자 했다.
낭시 감독 체제 셀틱은 악몽 그 자체였다. 8경기에서 2승 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고, 결국 셀틱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는 오명을 안으며 지휘봉을 내려 놓아야 했다. 셀틱은 빠르게 남은 기간 팀을 지휘할 감독을 찾았는데, 또 다시 오닐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오닐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셀틱이었다. 셀틱은 시즌 후반부에 들어서며 무서운 기세로 연승을 달리기 시작했고, 끝내 하츠와 우승권 다툼을 벌였다. 결국 하츠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고, 스코티시컵 우승으로 ‘더블’을 완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셀틱은 오닐 감독에게 1+1 계약을 제안했고, 오닐 감독 역시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준 입장에서도 희소식이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내내 라이트백, 미드필더, 윙어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오닐 감독 체제 후반부에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부동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양현준의 날개 돋힌 활약에 셀틱은 리그 우승 직후, 양현준과 2030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오닐 감독은 “정말 기쁘다. 왜냐하면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막판, 양현준은 버밍엄 시티에 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그를 잘 알지 못했지만, 훈련을 보며 ‘이 선수는 뭔가 특별한 구석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상대를 제치는 능력, 볼을 다루는 능력 등 여러 요소를 갖춘 선수”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결과적으로 다음 시즌에도 양현준은 오닐 감독 체제 핵심 선수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양현준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치른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오닐 감독에게 다시 한번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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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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