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경기 10홈런…아데를린이 말한 KIA에서의 한 달
-“홈런보다 좋은 스윙에 집중”
-“KBO는 경쟁력 높은 리그”
-KIA 선수들의 열망·팀 분위기 호평
-“2주 뒤보다 오늘 하루에 집중”

[광주매일신문= 주홍철 기자] 26경기 10홈런.
짧은 시간이었지만 존재감은 강렬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아데를린은 지난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무대를 밟은 지도 어느덧 한 달.
계약 기간은 오는 12일까지다. 하지만 동행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재활 중인 카스트로의 복귀 시점이 유동적이다. 구단도 연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가 남긴 숫자는 선명했다.
이날 삼성전까지 26경기 타율 0.250, 10홈런, 27타점. 장타율은 0.594다.
24안타 중 10개가 홈런이다.
하지만 그는 한 방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서지는 않는다고 했다.
“좋은 공이 오면 놓치지 않고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그 결과가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찬스에서도 강하다.
득점권 타율은 0.391. 홈런 4개를 기록 중이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했다.
“주자가 있든 없든 똑같이 준비한다”며 “매 타석, 매일, 매주 일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KBO리그에 대한 평가도 남겼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보다 직접 경험하는 것을 더 믿는 편”이라며 “한국에 와 보니 팬층이 두텁고 경쟁력이 높은 리그라는 것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팀에 대한 인상 역시 깊었다.
박재현과 나성범, 김선빈 등을 언급하며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고 평했다.
특히 선수 개개인보다 팀이 가진 분위기에 더 큰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이기려는 열망과 간절함이 팀 수준을 높여주는 것 같다”며 “그런 마음가짐이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적응 과정에서는 구단 전체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선수들뿐 아니라 직원들까지 모두가 프로페셔널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인상도 빼놓지 않았다.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항상 좋은 말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남은 목표도 뚜렷하다.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처음 왔을 때부터 목표는 같았다”며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주 뒤를 생각하기보다 오늘 하루에 집중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만들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팬들에게 약속을 남겼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경기장을 찾는 분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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