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길 성지 된 스타필드 하남... ‘스타 다이브’ 팝업스토어 가보니

신혜영 기자 2026. 6. 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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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와 함께 다이브!” 국민 RPG ‘몬길’의 화려한 부활
평일 오전부터 오픈런, 굿즈 매진 행렬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 중인 '몬길: 스타 다이브' 팝업스토어 입구에 야옹이 동상이 전시돼 있다.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추억의 '몬스터 길들이기'가 '몬길: 스타 다이브'로 부활해 스타필드 하남을 강타했다.

넷마블의 '몬길: 스타 다이브'는 2013년 국내 모바일 RPG 전성기를 연 '몬스터 길들이기'의 공식 후속작이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당시 큰 인기를 누리다가 서비스 10년차인 2023년 공식 종료됐다.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몬스터 길들이기가 지난 4월 15일, 언리얼 엔진 5.5의 강력한 그래픽을 품고 깨어났다.

이번 작품은 정교한 3D 캐릭터 디자인과 3인 태그 액션, 박진감 넘치는 전투 등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한 재미 요소를 갖췄다. 여기에 신규 캐릭터를 대거 추가하고 자동사냥 대신 직접 조작하는 플레이를 도입해 손맛을 더했다. 이번에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PS5, Xbox, PC로 플랫폼도 넓혔다.

원작의 정체성과 세계관도 충실히 계승했다. 몬스터 포획·수집·육성과 같은 수집형 RPG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 유지했으며 원작 캐릭터도 일부 등장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몬길: 스타 다이브' 팝업스토어 천장에 거대한 야옹이 벌룬이 매달려 있다.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하남에 뜬 거대 야옹이! '차원의 문' 열고 축제 속으로
몬길: 스타 다이브가 팬들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스타필드 하남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3일부터 7일까지 운영한다. 국민 게임의 화려한 부활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5일 현장을 찾았다.

방문객으로 붐비는 넓은 공간이었지만 1층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야옹이' 벌룬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몬길: 스타 다이브의 마스코트이자 핵심 캐릭터 야옹이는 주인공 일행과 함께 다니며 몬스터를 길들이는 특별한 능력을 발휘한다.

사나운 몬스터도 온순하게 길들이는 궁극의 고양이 아래, 몬길: 스타 다이브의 팝업스토어가 둥지를 틀었다. 평일 오전임에도 방문객으로 가득해 신작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입구에 세워진 거대한 야옹이 동상 앞에는 기념 사진을 남기려는 인파가 몰렸으며 팬들은 저마다 굿즈를 양손 가득 들고 현장에 마련된 다양한 게임 체험과 이벤트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팝업스토어의 입구 아치는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문을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분위기였다. 아치를 통과해 내부로 들어서자 공간 전체가 몬길: 스타 다이브 세계관과 체험 콘텐츠로 채워져 방문객이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몬길: 스타 다이브' 팝업스토어 입구.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최고 기록 64개를 깨라!" 열기 가득한 미니게임 존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굿즈를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팬들이 몬길: 스타 다이브의 세계관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을 준비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방문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게임마다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게임 결과와 관계없이 코인 1개를 지급받으며 코인 1개당 가챠 뽑기 1회에 도전할 수 있다.

특히 팝업스토어에서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게임은 직원의 재치 있는 입담이 돋보인 '오늘의 몬스터링'이다. 주사위를 두 번 던져 합산한 숫자가 오늘의 몬스터링 번호와 일치하면 특별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몬스터링은 4번 슬라링, 특별 선물은 야옹이 키링이었다.
'몬길: 스타 다이브' 팝업스토어에서 한 방문객이 '오늘의 몬스터링'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또 다른 인기 게임 '터치! 캐치!'도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였다. 두더지 잡기 게임을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한 콘텐츠로 35초 동안 불빛이 들어오는 캐릭터 패드를 손으로 재빠르게 터치해야 한다. 결과와 무관하게 코인 1개를 지급하지만 은근히 승부욕을 자극하는 게임 구성에 팬들은 몸을 내던질 듯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터치! 캐치!'를 안내하던 직원은 "최고 기록은 1일차 때 64개였다"면서 "3일차인 지금까지도 그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몬길: 스타 다이브'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터치! 캐치!' 게임.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부동의 아이돌' 미나 1위… 신구 캐릭터 매력 대결
팝업스토어에는 인기 캐릭터 투표도 진행되고 있었다. 캐릭터별로 마련된 아크릴 상자에 야옹이 스탬프가 찍힌 투표 카드를 넣으면 된다. 이날 확인한 인기 1위 캐릭터는 '미나'였다. 원작의 간판 캐릭터이자 부동의 아이돌답게 후속작 몬길: 스타 다이브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모습이었다. 운명의 힘을 품은 구미호라는 설정이 후속작에도 이어져 탄탄한 스토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다.

미나에 이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캐릭터는 야옹이였다. 역시 고양이 캐릭터는 게임에서 필승 공식임이 또 한 번 증명된 순간이었다.
'몬길: 스타 다이브'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인기투표.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다음으로는 나래, 오필리아, 플레아 등이 뒤를 이었다. 나래는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규 캐릭터로 미나의 동생이다. 불 속성 언니와 달리 얼음 속성의 공격을 펼치며 새침하고 당돌한 성격을 지녔다. 신녀로서 무거운 운명을 짊어진 언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속 깊은 캐릭터다.

인기투표 카드에 스탬프를 찍어주던 직원은 "요즘 플레아가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면서 "불을 쓰고 공격력이 굉장히 좋다"고 했다. 이어 "특히 보스전에서 활약하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실제 게임 내에서 화염 드래곤을 소환해 적을 향해 강력한 브레스를 내뿜거나 화염 폭발구를 날리는 등 강력한 스킬이 돋보이며 화려한 스킬 이펙트로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몬길: 스타 다이브'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인기투표.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10년차 팬도 반했다… '짜릿한 태그 액션'
팝업스토어 한편에는 몬길: 스타 다이브를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휴대용 PC 체험존이 마련됐다. 조작 및 플레이 가이드도 제공해 게임을 처음 접하는 방문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해본 몬길: 스타 다이브는 화려한 영상미와 섬세한 캐릭터 디자인이 돋보였다. 특히 3개의 캐릭터를 번갈아 선택할 수 있는 '실시간 태그 액션'이 인상적이었다. 전투 중 시너지를 고려해 3인 파티를 구성하고 캐릭터를 번갈아 활용해 전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몬길: 스타 다이브'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게임 체험존.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굿즈 역시 다채롭게 준비됐다. 키캡 키링, 키보드, 장패드, 아크릴 스탠드 등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아이템으로 가득했다. 팬들의 열띤 반응 속에 상당수의 키링은 이미 매진됐고 키보드 역시 빠르게 소진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현장에 마련된 휴대용 PC로 게임을 즐기던 방문객 김모(27) 씨는 "몬스터 길들이기 게임을 중학생 때부터 했는데 후속작이 나와서 바로 다운로드 했다"고 했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오랜 팬답게 몬길: 스타 다이브도 능숙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번에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해서 인천에서 찾아왔다"며 "아크릴 키링, 야옹이 쿠션을 구매했고 장패드가 오후에 입고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장패드를 기다리는 그의 표정에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이처럼 게임 IP가 팬들과의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넓힐 때 팬들의 하루는 특별한 행복으로 채워진다.
'몬길: 스타 다이브' 팝업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아크릴 스탠드 굿즈. 사진=신혜영 이코노믹리뷰 기자

한편 몬길: 스타 다이브는 출시 직후 국내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일본에서도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 마카오, 대만, 태국 등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원작 몬스터 길들이기가 누적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메가 히트작인 만큼 몬길: 스타 다이브 출발 역시 성공적이다. 밀도 높은 스토리와 풍부한 연출, 화려한 전투 액션 등으로 원작을 능가하는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