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이틀째…“재선거” 외치며 500여명 밤샘 대치

김동화 2026. 6. 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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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밝으며 인원 다시 증가 분위기
주말 K팝 공연 겹치며 인파·안전 우려도
▲ 2박 3일 봉쇄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대한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5일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표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면 6일 오전 7시 현재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주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0여명의 시위대가 밤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케치북에 그린 태극기 등을 든 참가자들은 경기장 출입구 곳곳에 나눠 모여 “재선거”를 외치며 투표함 반출을 막겠다는 취지로 현장을 감시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쯤 개표 작업을 마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20∼30명은 아직 개표소 안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위 인원은 이날 0시쯤 한때 6000∼7000명까지 늘었다가 새벽 시간대 감소했으나, 날이 밝으면서 다시 증가하는 분위기다.

경찰은 경기장 주 출입구 한 곳에 기동대 수십명을 배치해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밤사이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뚜렷한 주최자가 없는 이번 시위에는 20∼30대로 보이는 참가자가 다수이며, 여성 참여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음식과 음료, 보조배터리 등이 자발적으로 나눠지고 있다.

잠실 개표소 앞 집회는 투표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잠실7동 투표함이 경찰의 강제 개입 속에 전날 오전 10시 이곳으로 옮겨진 뒤 시작됐다.

전날 오후 보수 성향 유튜버와 국민의힘 인사 등이 현장을 찾아 ‘청와대 앞 시위’ 등을 제안했지만, 참가자들은 이에 호응하지 않고 개표소 앞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표소와 인접한 KSPO돔과 88잔디마당에서는 이날부터 이틀간 수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의 K-팝 공연이 예정돼 있어 인파 관리와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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