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 공장에 'AI 두뇌' 심는다…KTL, 221억 투입 실증센터 구축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AI 도입 밀착 지원
뜨거운 용광로와 대규모 탄소 배출의 상징이었던 철강·금속 제조 현장에 똑똑한 ‘인공지능(AI) 두뇌’가 이식된다.

하지만 고온 공정 탓에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탄소 규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생산성은 높이고 탄소는 줄이는 ‘인공지능 전환(AX)’이 필수 생존 전략으로 떠올랐으나, 대다수 중소·중견기업들은 막대한 예산과 데이터, 전문 인력 부족으로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KTL은 이러한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 광양시와 손잡고 구원투수로 나선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21억원(국비 140억원·지방비 60억원 등)을 투입해 영세한 철강·금속 기업들의 AI 전환을 돕는 전초기지를 세운다.
새로운 실증센터는 KTL 광양분소 내 600㎡ 규모의 전용 공간에 조성된다.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하는 장비부터 자체 AI 인프라까지 총 14종의 첨단 장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KTL은 이를 바탕으로 광양만권 철강·금속 기업을 중심으로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기업 여건에 맞춘 단계별 도입 컨설팅과 전문 인력 양성 교육까지 전방위적인 밀착 지원을 펼친다.
나아가 사업이 끝난 뒤에도 구축된 인프라를 토대로 이차전지, 풍력발전 등 지역 특화 신산업 분야로까지 AI 지원 범위를 넓혀간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전용우 KTL 탄소중립대응센터장은 “이번 실증센터가 국내 기업들의 탄소중립 달성과 AI 전환을 이끄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승우 기자 ksw@segye.com
KTL 광양분소. KTL 제공
진주=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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