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홈플러스 37곳 폐점 규탄…MBK 먹튀경영 결과물”

노기섭 기자 2026. 6. 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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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홈페이지 캡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홈플러스가 37개 매장을 폐점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노동자 2만명이 일자리를 잃는다”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6일 성명을 통해 “이번 폐점이 강행되면 정규직 노동자 3500명은 물론, 협력업체와 외주·입점업체 노동자까지 2만 명이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다”며 “마구잡이 폐점 강행은 노동자 생존권을 통째로 흔드는 대량실업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 후 자산을 헐값에 팔아치우고, 고율의 임대료를 홈플러스에 떠넘겨 흑자 점포를 적자 점포로 전락시켰다”며 “전형적인 먹튀 경영의 결과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와 그 가족·협력업체·지역사회가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정상화에 조금이라도 의지가 있다면 MBK 역시 지급보증을 비롯한 가능한 모든 자구책을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 “사태를 만든 자가 책임지는 건 최소한의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정부를 향해서도 “약속한 정상화를 더 이상 미루지 말라”며 “지금 당장 유암코(UAMCO·연합자산관리) 개입 약속을 이행하고, 운영자금 문제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4일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및 일반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휴업 중인 37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폐점 대상 점포에서 근무하는 홈플러스 직원은 3500명에 달한다. 홈플러스는 폐점 예정 점포에 근무하는 책임급 이상 직원들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월 급여 3개월분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관련 재원이 마련되지 않아 희망퇴직금 등의 지급이 당장은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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