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유통잇슈] '전액 환불' 스타벅스, '점포 폐점' 홈플러스

김소희 기자 2026. 6.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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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유통잇슈'는 월간유통잇슈의 주간 버전이다. 지난 한 주간 주요 이슈 및 화제를 골라 핵심만 명료하게 짚어 주는 기사다. 매일 쏟아지는 유통업계 뉴스들 중에서 '이것'만 알고 있어도 한 주 동안 업계가 어떻게 돌아갔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편집자 주>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스타벅스 매장에 안내된 회원 탈회 방법과 무기명 카드 운영기준 일시 변경. [사진=김유진 기자]

2026년 6월 첫째 주에는 스타벅스가 '탱크데이' 논란의 후폭풍을 겪고 있다. 고객들이 스타벅스 카드 환불 및 탈회를 요청하자 한시적으로 규정을 바꿔 잔액 100%를 환불해주고 있다. 홈플러스가 두 달가량 영업을 중단하겠다던 부진 점포를 아예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K바이오 투톱 중 한 축인 셀트리온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헌신에 대한 보상과 존중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 요구다. 팔도와 hy(에치와이)가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기획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아리(ARIH)'의 미국 출시에 이어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스타벅스, 선불금 환불 개시…4000억 추산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선불충전 방식의 스타벅스 카드 잔액 전액을 환불해준다. 기존에는 해당 카드 이용약관에 따라 최종 충전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했을 때만 환불해줬지만 한시적으로 이 같은 조건을 적용하지 않는다. 스타벅스 카드 보유 고객 누구나 기간 중 스타벅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환불 신청이 가능하며 7영업일 이내 입금 받게 된다. 무기명 스타벅스 실물 카드는 매장에 방문해야만 신청 및 즉시 탈회할 수 있다. 업계는 약 4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한산한 서울 여의도 소재 스타벅스 매장. [사진=김유진 기자]

이는 스타벅스가 지난달 버디위크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한 게 발단이 됐다. 공교롭게 해당 행사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실시되면서 5·18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이후 여론은 악화됐고 고객들의 환불 요청이 빗발쳤다. 스타벅스는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의 마음을 갖고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기준을 완화해 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영업중단 37개 점포 결국 폐점

홈플러스가 지난달 10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37개 점포의 문을 결국 닫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이들 점포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하고 67개 핵심 점포에 상품을 우선 공급해 고객 선택권을 보장해 고객 이탈 방지 및 영업 회복을 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실제 지난해 3월 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개시되고 주요 거래처들이 납품조건을 강화하면서 상당수 매장의 재고가 부족해 고객 발길이 끊겼고 이로 인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쪼그라들었다.
매대가 비어가는 한 홈플러스 점포. [사진=김소희 기자]

하지만 경영여건이 홈플러스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았고 생존을 위해 폐점하기로 한 것이다. 홈플러스가 해당 점포 근무 직원들에게 타 점포 전환 배치를 통한 지속 근무와 위로금으로 3개월분의 월 급여를 지급하는 희망퇴직 중 하나를 선택해 달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플러스는 청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슈퍼사업부문(익스프레스) 매각에 이어 잔존사업부문에 대한 인가전 M&A(인수합병)에 본격 착수했다. 이 회사는 7월3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 수정안을 제출해야 한다.

◇셀트리온 '무노조 시대' 마감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산하 셀트리온지회인 '유니트리온(Unitrion)'이 정식 설립됐다. 노조는 셀트리온의 연구직·일반직·관리사무직·생산직 등으로 구성됐다. 유니트리온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 상식이 통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투명한 초과이익 산정 기준 마련 △복지포인트 제도 전면 개편 △장기근속자 처우 개선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규정에 맞는 정규 인력 충원 △부서간 차별 없는 근무 자율성 보장 △전근대적 통제 문화와 일방적 업무지시 거부 등을 요구했다.
셀트리온 송도 본사. [제공=셀트리온]

이로써 2002년 창립된 이래 24년 만에 셀트리온의 무노조 시대가 마감됐다. 사측은 "노동조합 설립과 관련해 법에서 보장하는 권리를 존중할 뿐 아니라 향후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경우 법과 제도에 따라 성실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회사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적인 성장에 차질이 없도록 임직원과의 소통과 책임 있는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팔도·hy, BTS 협업 '아리' 국내 출시

팔도·hy가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선보인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아리'가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아리는 일상의 균형과 건강을 지향하는 '모던 밸런스 푸드'로 4월 말 미국 월마트에 처음 출시됐다. 팔도·hy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설계와 탁월한 맛이 구매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 팬덤이 주효했다. 출시 3일 만에 월마트 온라인몰 베스트셀러 배지를 획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현상도 발생했다.
팔도·hy가 BTS와 함께한 모던 밸런스 푸드 '아리' 주요 제품. [제공=hy]

국내 출시 제품은 모던 누들과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 듀얼 바이오틱 소다 등 총 28종이다. hy 자체몰 'hy프레딧'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선출시 후 오픈마켓과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여기에 메가MGC커피 전국 4300여개 매장에서도 아리 음료 제품이 입점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메가MGC커피 입점은 아리를 더욱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십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국내외 식음료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