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주전 3루수의 아찔한 충돌…어? 김혜성도 트리플A 3루수로 뛰었네, 로버츠 마음 다시 흔들 수 있나

김진성 기자 2026. 6. 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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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27,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게 기회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될 것 같지는 않다.

맥스 먼시(36, LA 다저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대주자 산티아고 에스피날로 교체됐다.

김혜성이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먼시는 0-0이던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1루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강한 타구를 애리조나 1루수 일데마로 바르가스가 내야 깊숙한 지점에서 잘 잡았다. 바르가스는 베이스를 향해 빠르게 뛰어갔고, 1루로 달려오던 먼시와 크게 충돌했다. 먼시는 머리와 코 등을 다쳤다.

먼시는 LA 타임스에 “머리를 약간 부딪혔다. 안경 때문에 코도 약간 잘린 듯한 느낌이었다. 완전히 확신할 순 없다. 그런데 바닥에 누워 있을 때 숨이 가빴다. 숨을 돌릴 수 있게 됐고, 필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먼시는 일단 6일 LA 에인절스와의 주말 홈 3연전 첫 경기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그렇게 예고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먼시가 주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먼시의 부상이 국내 팬들에게 특히 관심이 가는 건, 하필 김혜성도 같은 날 트리플A에서 3루수로 나갔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이날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이 최근 오클라호마시티로 돌아갔을 때, 스콧 해네시 감독도 김혜성을 중견수, 3루수로도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 얘기를 이날 지킨 셈이다. 김혜성으로선 유격수, 2루수, 중견수 외에 좌익수, 3루수까지 소화하는 게 나쁜 일은 아니다. 많은 포지션을 능숙하게 소화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김혜성이 다시 빅리그에 가려면 받아들여야 한다.

김혜성이 빅리그에서 먼시 대신 3루수로 뛰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까, 현 시점에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로버츠 감독이 먼시의 주말 경기 복귀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물론 먼시가 당장 7일 경기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먼시가 빠지면 2루수 알렉스 프리랜드가 3루로 갈 수도 있고, 그럴 경우 김혜성이 필요하긴 하다. 그러나 에스피날이 그냥 3루수로 중용될 수도 있다. 어쨌든 먼시가 빨리 돌아오면 올수록 김혜성의 필요성은 낮아진다.

손목에 사구를 맞은 맥스 먼시(가운데)가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참고로 현재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졌다. 그러나 라이언 워드, 알렉스 콜이 외야를 잘 받치고 있다. 김혜성을 외야 백업으로 중용하기 위해 콜업할 이유도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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