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브런슨 “주한미군에 AI 무인 협동전투기 도입해야”
알아서 수색·적 교란하는 무인기
충성스러운 호위기 ‘로열 윙맨’ 불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미 공군이 최신 무인기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기반의 ‘협동 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CCA)를 주한미군에 도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5일 알려졌다. CCA는 AI를 이용해 자율적인 수색과 적 교란 등이 가능한 최신식 무인기다. 유인 전투기 파일럿을 충실하게 돕는다는 의미에서 ‘로열 윙맨(충성스러운 호위기)’이라고도 불린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 무인기와 기존 F-16 등 전투기가 협력 작전을 펼치는 유·무인 복합 운용 체계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달 공개된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산하 연구기관 ‘현대전 연구소’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공군이 CCA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것이 한국에 도입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에 주둔 중인) 미 7공군이 수퍼 비행대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CCA가 그 일원이 되길 원한다. 그럼으로써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를 갖출 수 있다”고 했다.
미군은 2010년대 중반부터 아프가니스탄 등 전장에서 아파치 헬기 파일럿이 별도의 무인기를 조종해 위험한 지역에 있는 적 표적을 정확하게 탐지하고 미사일 등으로 타격하는 작전을 펼쳐 왔다. CCA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파일럿이 무인기를 조종할 필요 없이 ‘어느 지역에서 어떤 표적을 식별하라’ 등 지시를 내리면 AI가 탑재된 무인기가 알아서 움직이며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브런슨 사령관이 CCA를 편제하려 한다는 ‘수퍼 비행대대’는 미 7공군이 2024년부터 최근까지 기존(20대 내외)보다 많은 31대 규모로 시범 운영한 F-16 대대를 뜻한다. 대규모 유인기 부대에 AI 무인기까지 합세한다는 구상인 것이다. 홍성표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국방정책실장은 “미 공군의 최신 전략으로 부상한 유·무인기 복합 체계를 최전방인 한국에서부터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미 7공군 측은 “미 공군은 무기 체계를 현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CCA와 미래형 전투기 등 새로운 플랫폼은 우리의 전투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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