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봉쇄한 부정선거 시위대 수천명대로 늘어…기자 폭행도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2026. 6. 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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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밤 개표소가 설치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원석 기자.

잠실7동 제2투표소를 봉쇄했던 부성선거 시위대들이 개표소로 장소를 옮겨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밤이 깊어지면서 시위대 수가 수천 명 대로 늘어났고, 개표소 안에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발이 묶인 상태다.

6일 0시 기준 개표소가 설치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결집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6~7천 명이다.

이들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조금씩 모여 들어 출입구 곳곳을 막고 있다. 용지 부족 사태가 있었던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반출된 투표함이 이 개표소로 옮겨졌는데, 불상의 이유로 투표용지가 빼돌려지거나 조작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의심에서다. 이들은 한때 서로 양팔을 끼고 인간띠를 둘러 출입구를 봉쇄하기도 했다.

전날 오후 들어 사람들이 점차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퇴근시간 무렵부터 수가 급증했다. 현장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오거나 어린 자녀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도 있었다.

전날 부정선거를 주장했던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그리고 국민의힘 이진숙 대구 달성군 당선인,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 등도 농성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마이크를 들고 "내일 오후 4시 청와대 인근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면서 "내일부터 이곳이 아닌 청와대로 와달라"고 외쳤다.

시위대는 지금도 "대선 무효", "재선거" 등을 외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개표소에는 선관위 관계자들이 나오지 못한 채 갇혀 있다.

시위대는 전날 오후 JTBC 취재진을 폭행하기도 했다. 한국기자협회 JTBC 지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JTBC 취재진을 감금하고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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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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