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드론·미사일 90% 이상 격추…요격 미사일 부족 문제 심각"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지난달 러시아의 공습 강도가 크게 높아진 와중에도 공격 드론과 미사일에 대한 요격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나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면서 동맹국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 과정에서 8351기의 공중 공격 자산을 사용했다. 이는 약 6700기가 동원됐던 4월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샤헤드(Shahed), 게르베라(Gerbera), 이탈마스(Italmas) 등의 러시아제 공격용 드론 8150기 가운데 7476기를 떨어뜨려 91%가 넘는 요격률을 기록했다.
또 칼리브르·이스칸데르-K 등의 순항미사일과 킨잘·이스칸데르-M 등의 탄도미사일은 211발 가운데 112발을 격추해 53%의 요격률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5월 전체 러시아 공중 공격 자산 요격률은 90.7%에 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그럼에도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이 크게 부족하다며 서방의 지원을 호소했다.
국방부는 "기록적인 수준의 러시아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 절실하다"면서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패트리엇 방공체계용 PAC-3 요격미사일 구매를 위해 동맹국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특히 미국산 패트리엇(Patriot), 노르웨이산 나삼스(NASAMS), 독일산 이리스-T(IRIS-T) 방공체계용 미사일이 심각하게 부족하며, 일부 부대의 탄약 재고는 거의 바닥난 상태"라면서 동맹국들의 시급한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긴급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충분한 수단을 갖추지 못해 민간인들이 심각한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지원책을 촉구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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