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승점 32점·전반기 1위에도 냉정한 조성환 감독 "목표 초과 달성? 나는 욕심이 정말 많다"

<베스트일레븐> 부산-김태석 기자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2026시즌 전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조 감독은 더 많은 승점을 따낼 수 있었던 전반기였다고 돌아봤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2-2로 비겼다. 부산은 전반 3분 김민혁, 전반 11분 손휘의 연속골로 한때 두 골 차로 앞서갔으나, 전반 25분과 전반 28분 연속골을 터뜨린 충남아산 공격수 데니손을 막지 못하며 안방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부산은 승점 32점(10승 2무 2패)으로 선두를 확정한 상태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하게 됐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반기에 열심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수고 많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운을 뗀 뒤 "오늘 경기 역시 축구라는 게 이런 것 같다. 2-0 상황에서 하나 더 넣을 수 있는 찬스가 있었는데 아쉽다. 또 기초적인 실수를 조금만 줄였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이런 부족한 부분들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더 발전시켜 보완하겠다.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반기 리그 1위라는 성과와 별개로 가장 아쉬웠던 점을 묻자 "기본에 충실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조 감독은 "축구는 실수로 이뤄지는 스포츠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실수로 대미지를 입는 건 강팀의 면모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력이 좀 더 압도적이었으면 한다. 공격이든 수비든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상반기를 잘 리뷰하고 한 달 동안 재정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욕심이 정말 많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조 감독은 "저 역시 돌아볼 부분이 많다. 전략적으로나 전술적으로 지켜내지 못한 승점들이 있다"라며 "오늘도 2-0 상황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추격의 발판을 허용했다. 팀을 지휘하는 측면에서 미숙했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겠다. 더 많은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휘에 대해서는 잘했지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감독은 "그동안 포지션 중복 등 여러 이유 때문에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라며 "묵묵하게, 꾸준하고 성실하게 준비하던 선수였다. 그래서 오늘은 주저 없이 베스트로 기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왔다. 다만 팀적인 측면에서도 활약이 더 부각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라고 평가했다. 승리로 이어졌다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활약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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