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재수가 없는 것이지 잘못은 없다"…청주 노래방 살해범 백승태 구속기소

임은수 기자 2026. 6. 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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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노래방 살해범 영장실질심사. 연합뉴스

청주 노래방 살해범 백승태가 검찰 조사결과 경제적 궁핍과 가족관계에 대한 불만이 피해자들에 대한 공격으로 표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청주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백승태를 구속기소 했다.

백씨는 지난달 9일 오전 4-5시쯤 청주의 한 노래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B(50대)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지인 C(40대)씨에게는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범행 전날 저녁 집에서 흉기를 챙겨 나와 노래방으로 간 백씨는 술을 마시고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이 각각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말다툼을 벌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백씨는 "B씨가 나를 몰라봐 범행했고, C씨는 먼저 시비를 걸어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실제는 잠자던 두 사람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씨는 흉기에 찔려 잠에서 깬 C씨에게 "오늘 다 죽여버릴 거다. 넌 재수가 없는 것이지 잘못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부검 결과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한 채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백씨가 당일 만난 노래방 도우미와 업주에게는 위해를 가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이 사건을 이른바 '묻지마'식 이상동기 범죄로 결론 내리지는 않았다"며 "정확한 정신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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