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형님 제가 쏠게요"…'삼소 회동' 골든벨 울린 이해진, N페이 페이스사인 결제

이수진 기자 2026. 6. 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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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인식 '페이스사인'으로 식당 전체 식대 계산
네이버페이 중심 오프라인 결제 생태계 확장 박차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매장에 설치된 네이버의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Npay(네이버페이) 커넥트'를 통해 식사 비용을 직접 결제했다. [출처=공동취재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성사된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로 식당 전체 손님들의 식대까지 계산하는 '골든벨'을 울려 이목을 끌었다.

5일 오후 9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고깃집 '형님 저요'에서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만찬을 마친 이 의장은 매장에 설치된 네이버의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Npay(네이버페이) 커넥트'를 통해 식사 비용을 직접 결제했다.

특히 이 의장은 동석한 총수들의 만찬 비용뿐만 아니라 당시 식당에 있던 일반 시민들의 밥값까지 모두 계산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결제 과정에서는 기기에 탑재된 안면 인식 결제 기능인 '페이스 사인(FaceSign)'을 활용했으며, 이 의장이 황 CEO에게 해당 결제 방식을 직접 설명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결제가 완료되자 황 CEO 등 동석자들은 이 의장을 향해 환호했고, 식당 안팎의 시민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네이버"를 연호했다. 한 시민이 결제 금액 규모를 묻자 이 의장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고, 곁에 있던 황 CEO가 "아주 많이(So much)"라고 농담을 건네 현장에 다시 한번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해진 네이버 의장(왼쪽)이 시민들에게 'HBM 칩' 과자를 나눠주고 있다. [출처=이수진 기자]

업계에서는 평소 대외 노출을 자제하며 '은둔형 경영자'로 불리던 이 의장이 글로벌 AI 거물과의 공개 회동에 나서 자사 결제 시스템을 직접 시연한 것을 두고, 고도의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행사를 통해 토스 등과 경쟁 중인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확장 전략을 효과적으로 부각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만찬에서 노출된 'Npay 커넥트'는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다. 실물 카드와 QR코드, 삼성페이는 물론 페이스사인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며 현장 결제 이후 곧바로 방문자 리뷰 작성과 포인트 적립까지 연계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황 CEO의 눈길을 끈 '페이스사인'은 네이버페이가 강조하는 차세대 오프라인 결제 경험의 핵심이다. 사전에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얼굴 정보와 결제 수단을 연동해 두면, 단말기가 설치된 매장에서 실물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도 얼굴 인식만으로 즉시 결제가 완료된다.

네이버페이는 올해를 기점으로 Npay 커넥트 보급을 대폭 확대해 오프라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 접점을 넓혀 이용자를 네이버 지도, 스마트플레이스 상권 정보, 쿠폰 및 포인트 적립으로 이어지는 자사 로컬 비즈니스 생태계 안에 단단히 묶어두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네이버 측은 만찬이 한창이던 이날 오후 7시경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에 '내가 삼쏘 살 상인가~', '형님 제가 쏠게요!'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Npay 커넥트를 소개하는 게시물을 발 빠르게 올리기도 했다.

한편, 황 CEO는 오는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할 예정이다. 1784는 로보틱스와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첨단 테스트베드 사옥이다. 양측은 이날 만찬을 통한 스킨십에 이어, 1784에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비롯한 구체적인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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