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 숫자는 무조건 높으면 좋다” 생각했는데…식약처가 알려준 선크림 선택법

SPF 50+, PA++++. 자외선차단제 포장지에 적힌 숫자와 기호를 보고 ‘높을수록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5일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자외선차단제 선택·사용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색소 침착과 광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이다. 제품 구매 시에는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화장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 방법과 표시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SPF·PA 숫자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는 자외선차단지수(SPF)와 자외선A 차단등급(PA)을 확인해야 한다.
SPF는 자외선B(UV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PA는 자외선A(UVA) 차단 효과를 의미하며 ‘+’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자외선A(UVA), 자외선B(UVB), 자외선C(UVC)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자외선A는 유리창을 통과해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을 유발하고, 자외선B는 피부 화상과 염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자외선C는 오존층에 흡수돼 지표면까지 도달하지 않는다.
다만 SPF 수치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비례해 증가하는 건 아니다. 특히 SPF 50 이상에서는 실제 차단 효과 차이가 크지 않아 ‘SPF 50+’로 표시된다. 이는 SPF 50 이상의 차단 효과를 제공한다는 의미일 뿐, 자외선을 100% 완벽하게 차단한다는 뜻이 아니다.
식약처는 SPF와 PA 수치가 높은 제품일수록 차단 효과는 우수하지만 제품 특성이나 개인 피부 상태에 따라 자극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용 환경과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물놀이 필수 ‘내수성 체크’…스프레이형 사용 시 ‘주의’=자외선차단제는 외출하기 최소 15분 전에 충분한 양을 피부에 고르게 펴 발라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경우에는 수시로 덧발라야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해변이나 수영장 등 물놀이를 즐길 때는 ‘내수성 제품’ 또는 ‘지속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내수성 제품은 약 1시간, 지속내수성 제품은 약 2시간 동안 물놀이 후에도 자외선차단지수가 사용 전 대비 50% 이상 유지되는 제품이다. 다만 지속내수성 제품이라도 장시간 물놀이를 할 경우 약 2시간마다 다시 발라야 한다.
분사형(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 사용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제품이 눈이나 입으로 들어가거나 흡입될 우려가 있는 만큼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고 손에 덜어 바를 것을 권고했다.
또 귀가 후에는 자외선차단제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안해야 한다. 만약 사용 중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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