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 AI 연구센터 설립…엔지니어들 일하러 오라"

박지윤 기자 2026. 6. 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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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하며 한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내 인공지능(AI) 연구센터 설립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황 CEO는 5일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서 취재진과 만나 AI 연구센터 설립과 관련해 "어디에 지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인 것 같다"며 "서울은 큰 도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정말 바빠질 것"이라며 "한국 내 AI 연구 엔지니어, 로봇 공학, 연구를 위한 매우 뛰어난 연구 센터도 구축 중이며, 채용 중인 제 모든 동료들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AI 연구원이나 엔지니어를 안다면, 일하러 오라고 전해 달라"고 말하며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앞서 황 CEO는 이날 김포공항에서도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인 만큼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충분한 인력이 갖춰지면 부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최근 서울 근무 조건의 AI 기술센터 소속 피지컬 AI 담당 솔루션 아키텍트 채용 공고를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직무는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 분야를 담당하며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연구진과 협력해 피지컬 AI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역할입니다.

연구진이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코스모스 모델로 AI 학습용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며, 아이작 심을 통해 로봇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도 포함됩니다.

지원 자격은 관련 분야 박사 학위와 디지털 트윈 또는 로보틱스 분야 5년 이상의 실무 경험입니다.

AI 기술센터는 엔비디아가 현지 정부와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해 차세대 AI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연구개발 거점입니다. 현재 싱가포르와 영국,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국에 기술센터가 들어설 경우 국내 AI 산업이 엔비디아의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황 CEO는 이날 "한국에 새로운 선물로 4가지 사업을 가져왔다"며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베라 CPU, 엔비디아의 AI 노트북 제품군 'RTX 스파크',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슈퍼컴퓨터 '젯슨 토르'를 소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공급을 넘어 AI 연구와 로봇, 피지컬 AI 분야까지 한국 투자를 확대하면서 한국을 아시아 핵심 AI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 CEO는 이날 저녁 홍대입구 일대 삼겹살 음식점 '형님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찬을 갖고 피지컬 AI(인공지능) 동맹을 맺었습니다.

이들은 폭탄주 건배사와 함께 삼겹살을 즐기는 등 초여름 저녁 홍대입구역 정취 속에서 우의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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