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시 1급 간부들 일괄 사표 제출…오세훈 9기 시정 앞두고 대규모 인사 예고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서울시 경제실장과 복지실장, 교통실장, 주택실장, 재난안전실장, 아리수본부장 등 1급(관리관) 고위공무원들이 5일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오후 행정국장을 통해 1급 간부들로부터 사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며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시장이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조직 쇄신과 분위기 전환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단체장 재선이나 연임, 조직 개편 등을 앞두고 고위직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는 관행이 있다.
특히 이번에는 오 시장이 향후 4년간 시정을 이끌게 되면서 새로운 시정 운영체계 구축과 조직 재정비를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사표를 제출한 일부 간부들은 향후 서울시 산하 기관장이나 공공기관 임원, 서울시립대 연구교수 등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조만간 대규모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급 실·국장급 간부들 가운데 다수가 1급 승진 대상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시 내부의 인사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조직 개편과 후속 인사를 마무리한 뒤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민선 9기 시정을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1급 간부는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조직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1급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인사 절차를 넘어 향후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정책 추진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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