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예산에도 50%만 인쇄…“폐기 투표용지 많아서”

최민영 2026. 6. 5. 21: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관위는 전체 유권자보다 더 많이, 110%에 맞춰 투표지를 찍을 예산을 받고도, 50%만 인쇄했습니다.

투표지가 너무 많이 남아서 인쇄량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투표지를 적절히 배분하고, 보충하는 체계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최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이 부족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투표용지 인쇄 예산, 선관위는 자체 '지침' 대로 유권자 수보다 10% 더 넉넉하게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이상능/중앙선관위 선거1국장 : "일선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비를 산출하는 기준이 1.1배 이렇게 산출을 하는 거고…."]

그런데, 정작 최소 인쇄량 '지침'은 기존의 '유권자 60%'에서 '50%'로 낮췄습니다.

초유의 사태 배경이 된 이 결정, 왜 내려진 걸까.

2022년 선관위 의뢰로 작성된 연구 보고서입니다.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는 유권자의 60% 정도를 인쇄해도 폐기되는 용지가 많다"며 "인쇄량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합니다.

선관위는 지난해 투표용지 관련 지침을 고쳤습니다.

[윤재수/중앙선관위 선거정책실장 : "사전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투표용지가 과다하게 남는 경향이 있었고 감축하여 인쇄할 필요가 있다는…."]

지침대로 인쇄량을 줄인 송파구에서는 '투표 대란'이 벌어졌지만, 서울의 다른 구 선관위는 투표율이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용지 수량을 기존대로 유지하는 등, 준비 상황에도 편차가 컸습니다.

[윤재수/중앙선관위 선거정책실장 : "투표용지 인쇄 매수 산정 기준과 절차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여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송파구도 전체론 용지가 남았지만, 모자란 투표소에 어떻게 얼마나 신속히 예비 용지를 전달할지, 준비는 없었던 것도 원인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유용규 류현수/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채상우 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민영 기자 (mym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