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철수하며 개인정보 방치까지…음모론 빌미만 제공
[앵커]
그런데 선관위는 오늘(5일) 또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잠실 투표소에서 철수하면서, 유권자들 개인정보가 담긴 선거 물품을 그대로 두고 갔습니다.
이런 일들이 불신을 야기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의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표함이 옮겨진 직후, 시위대가 아무 제지 없이 투표소로 들어갑니다.
투표소 안엔 사용하지 않은 기표 도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시위대/음성변조 :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옵니다. 정말. 이게 말이 됩니까?"]
부정선거의 증거물을 찾는다며 선거 물품 상자를 뒤지기도 합니다.
[시위대/음성변조 : "빨리 챙겨야 할 것 같아요. 밖에서도 자꾸 못 챙겨."]
유권자에게 대기표로 준 선거인명부 대조 전표까지 나왔습니다.
일부 유튜버가 실시간 중계하며 이름과 성별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음성변조 : "개인 정보. 지금 기표된 용지만 가져간 겁니다."]
과거 쇼핑백과 소쿠리에 표를 담았던, 이른바 '소쿠리 사태'부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이어 개인정보 방치까지.
부실한 선거관리는 이번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의 과격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가둬요, 가둬."]
[이재묵/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과거에) 법원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이 실체가 없다고 나왔는데…. 실수가 반복되다 보니까 선관위 신뢰가 굉장히 의심받고 있는 게 아닌가."]
선관위의 반복되는 실책이 음모론적 부정선거 주장에 빌미를 제공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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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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