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깜짝 선물' 언급에도…'검은 금요일' 코스피 5% 급락
[앵커]
코스피가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하며 '검은 금요일'이 연출됐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방한해 '깜짝 선물'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만, 지수를 밀어 올리진 못했습니다.
양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9,000선을 목전에 두던 코스피가 '검은 금요일'을 맞았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5% 넘게 내려 8,160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부터 매도 주문이 쏟아지더니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고 장중에는 8,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불을 지핀 건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었습니다.
인공지능(AI) 칩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간밤 주가가 급락했고, 그 충격이 국내 증시로 번졌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브로드컴) AI 관련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부분들이 있고요. 그것이 이제 AI 수익성 논란을 다시 부추긴 부분들이고, 결국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둔화되는 흐름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자극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6% 넘게 떨어졌고, SK하이닉스 역시 9% 넘게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고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4조2천억원 넘게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내림세를 막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코스닥도 4.5% 넘게 떨어지며 1,000선 턱밑까지 내려왔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방한해 "한국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지수 방향을 돌려놓지는 못했습니다.
환율은 다시 1,540원선을 위협했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와 외국인 주식 매도세에 더해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 투자가 예고되면서 달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신재민]
[영상편집 이유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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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주(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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